장동민, ‘피의게임3’ PD와 新서바이벌 프로 제작 계획..“훌륭한 작품 나올것”[인터뷰⑤]
입력 : 2025.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④에 이어) ‘피의게임3’ 우승자 장동민이 직접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포스트타워에서는 웨이브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3’ 우승자 장동민과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피의 게임3’는 생존 지능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 게임으로, 18명의 플레이어들이 12일 동안 합숙하며 24시간 게임을 펼치는 모습을 담았다.

장동민은 그간 ‘더 지니어스’부터 ‘소사이어티 게임’, ‘크라임씬’ 시리즈까지 다양한 서바이벌 및 추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며 ‘갓동민’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런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장동민이 제작하는 서바이벌에 기대를 표하기도 하는 바.

이에 장동민은 “사실 저는 지난 한 10년간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의 꿈이 있었다. 그래서 실제로 많은 프로그램들을 준비 해놨다. 여건이 되고 시기가 오면 제작하고 싶다. 저는 플레이어로서도 많이 활동했고, 코미디를 하면서 내 것을 만들고 제작 할 수 있는 능력치도 키워놔서 제작한다면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이 어떤 게임을 만들 때 ‘이건 이렇게 하는 게임이고 이렇게 되면 재밌겠다’고 생각하며 모든 게임을 만든다. 그런데 아쉬운 부분들이 항상 있다. 플레이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만들지만, 그건 입장에서 생각한거지 정확한 플레이어의 입장이 되지는 못한다. 그래서 항상 아쉬운 부분들이 없잖아 있는데 저는 그게 가능한 사람이다 보니 훨씬 더 완벽한 룰의 완벽한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더라. 지금 준비해 둔 것들로만도 훌륭한 작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자신했다.

또 장동민이 딜러로 출연하거나 ‘장동민을 이겨라’ 같은 구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어떠냐는 의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하지만 편파가 될수 있다. 예를들어 제가 데스매치에 나가서 누군가를 죽일 때마다 상금이 1억씩 누적된다 하면 싹다 죽일 거다. 근데 제가 어떤 사람이 좀 더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이만큼이라도 있다면 편파가 생기지 않을까 싶더라. 서바이벌에서 가장 중요 포인트는 각자 능력치껏 살아남아야 되고 가장 높은 사람이 우승해야 하는 거다 보니 그런 형식으로 하면 서바이벌의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특히 ‘피의게임’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는 현정완 PD와 장동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정완 PD는 “저도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입장에서 보는 거 좋아한다. 장동민 씨가 만드는 게임은 재밌을 것 같다. 저에게 연출해 달라고 하면 재밌게 연출 할 마음이 있다”며 “‘피의 게임1’때 끝나고 만나서 ‘이렇게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시즌2때도 그런걸 참고했던 것도 있다. 그런 게 좋은 것 같다. 재밌는 서바이벌이 많아지면 좋지 않나. 시청자 입장에서도 좋고. 재밌게 볼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장동민은 당장이라도 계약을 체결하려는 제스쳐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는 ‘피의게임’ 시즌1도 출연했고 시즌2도 러브콜 받았고, 시즌3도 (현정완PD와) 같이 했다. 제작진과 현정완 PD를 굉장히 높게 사고 있다. 능력치가 출중하다고 생각하고, 우리나라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게 글로벌적으로도. 진심이다. 이 사람한테 국내 시장은 너무 좁. 해외로 K-서바이벌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실제로 그런(협업)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협업이 가능하다면 현정완 PD와 같이 충분히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여러분 덕에 그런 생각의 폭이 넓어져서 감사하다”라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피의게임3’는 지난 17일 마지막회가 공개됐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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