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손숙과 박근형이 늙음에 대해 덤덤하게 대꾸했다.
29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손숙과 박근형, 형사 강윤석, 유퀴즈에서 초등학생 시절을 공개했던 송수영과 이주승이 등장했다.
강윤석 형사는 故 신해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2014년에 가수 신해철 씨가 의료사고로 사망하지 않았냐. 이에 대한 전문적인 수사팀을 꾸려보자 해서 꾸리게 됐다. 10년째 제가 팀장을 맡고 있다”라면서 “구성원 전부가 수사 전문이지 의료 전문이 아니다. 처음에 의료 기록을 보여달라고 하는데, 전문 의료인도 아닌데, 어떻게 볼 거냔 식으로 바라볼 때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강윤석 형사는 “권대희 법이라고 있다. 양악수술을 받던 권대희 씨가 사망한 일이 있다. CCTV를 돌려 보니까 이상한 일이 있었다. 지혈을 해야 하는데 간호조무사가 하고, 수술도 세 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다. 이후에 권대희 씨 어머니가 국회 앞에 가서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이제 그 법이 시행됐다”라며 새롭게 시행되는 법에 대해 말했다.
송수영과 이승주는 오랜만에 유퀴즈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승주는 “저는 이제 스무 살 됐으니까 스타일을 싹 바꾸고 싶다. 퍼스널 컬러가 다르다고 해서 그것도 받고 싶고, 염색도 하고, 속눈썹 펌도 하고, 피어싱도 하나 정도 뚫고, 옷장도 싹 바꾸고 싶다”라며 달라진 스무 살에 대한 모습을 보였다.
송수영은 “그냥 뒹굴뒹굴거리면서 알바를 보고 있는데, 화장하는 것도 좋아하고, 화장하는 걸 보고 싶어서 올리브영에 모조리 이력서를 넣었다. 그런데 다 떨어졌다”라며 귀여운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손숙과 박근형은 연극을 함께하는 사이였다. 손숙은 “저는 박근형 선생하고 연극 처음 한다. 연습하면서 느낀 게, 방송에서 이런 말 해도 되나? 성격이 좀 x랄 맞더라고”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손숙은 “작품을 너무 정말 열심히 하시고, 젊을 때 연극하던 그 정신을 그대로 하고 있다. 무대에서 박 선생님 얼굴만 봐도 마음이 설레고 짠하다”라고 말했고, 박근형은 여전히 쓰는 연기 노트를 공개했다.
이들은 건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손숙은 “옛날에는 책 읽는 걸 정말 좋아했는데, 황반변성이 와서 글씨를 못 읽는다. 그래서 대본을 다 녹음해서 외웠다. 하나님께서 왜 그나마 할 수 있는 걸 빼앗아 갔나, 했는데, 일주일 정도 들으면 외워지더라”라면서 “황반병성 앓은 지 10년 됐다. 빛이 없으면 너무 어둡다. 그래서 나가면 사람들이 날 잡아준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박근형은 “용감하게 다 잘라 없애버렸다. 아깝다. 아무리 좋은 거여도, 귀하고 좋아도 간질해달라고 할 수 없다. 자식들이 그거 챙기기도 어렵고, 내 대는 내가 정리하고 가야겠다”, 손숙은 “그거 남겨두고 가서 뭐 하냐. 유품 정리하는 게 장난하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싹 다 정리했다. 옛날에 이해랑 선생님이 ‘연극 배우는 무대에서 다 태워라’라고 하셨다. 나는 남기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유품을 다 정리했다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