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박명수의 축가를 거절했다.
2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11시 내 고향'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박명수는 김준호와 통화를 연결했다. 그는 최근 김지민과 결혼을 발표한 김준호에게 "하나만 물어보겠다. 조세호씨가호 김종민씨도 결혼하지 않냐"며 "두분한테 축가 불러준다 했는데 거절했다. '바보에게... 바보가' 라는 노래가 있다. 조세호씨하고 김종민씨는 거부했는데 김준호씨 어떠냐. 제가 불러드려도 되겠냐"라고 제안했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곧바로 "지금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결혼식장도 안잡았는데 마감했냐. 제가 부담스럽냐 별로냐"고 추궁했고, 김준호는 "조혜련 누나가 치고 들어와서요"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조혜련 VS 박명수"라고 밸런스게임을 물었고, 김준호는 "저는 무조건 조혜련이다"라고 즉답했다.
그는 "('바보에게... 바보가'는) 너무 발라드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원래 축가는 발라드다 보통은. 성시경의 두사람도 발라드고 유리상자도 다 발라드다"라며 "저는 거부하는거냐. 괜찮다. 여쭤만 보는거다. 재미삼아서. 저 안해도 되죠?"라고 물었다.
이에 김준호는 "너무 감사한데 마감했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나는 대체 축가 어디서 불러야하는거냐 미치겠다. 제 축가가 대한민국 10대 축가안에 낀다"고 강조했다.
김준호는 "너래 노무 좋다. 노래방 가면 부른다"라면서도 "축가는 마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을사년이 김준호씨 한해가 될것 같다. 너무 고맙다. 열심히 살아온 준호씨 모습이 꽃피는것 같아 좋다"라고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후 박명수는 "신청곡 이런거 없냐"는 김준호에게 "없다. 신청곡 안받는다"며 "다시한번 '바보에게 바보가' 고려해준단 말씀 듣고싶다. 조혜련 날리고 어떠냐"라고 제안했고, 김준호는 "그건 제 결혼식음 마감했고 형 라디오에서 틀어라"라고 거절했다.
박명수는 "알겠다. 저도 너무 비굴해서 그만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형님처럼 살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박명수는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결혼식 참여 되죠? 안되면 슬플것 같다"라고 물었고, 김준호는 "참여 되죠. 감사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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