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놀라운 토요일' 태연이 분장 때문에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까 봐 도경수에게 인사를 건넸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말할 수 없는 비밀’ 팀의 주연 배우들이 등장했다.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나타났다. 붐은 “연기, 음악, 요리까지 이분은 도가 지나친다”라며 도경수를 소개했고, 도경수는 덤덤하게 인사를 건넸다. 붐은 “이름이 브랜드다”라며 도경수를 한껏 추켜세웠다.
도경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동명의 원작을 한국스럽게 만든 작품이다. 시간의 비밀이 있는 대학교 연습실에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다”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게스트들은 그와 동시에 출연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도경수는 “음식 사진을 보고 음식 이름을 맞히는 게임이 사라져서 아쉽다. 제가 음식을 굉장히 좋아한다”라면서 '놀토'의 간식게임을 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노래를 하지 않냐. 가사는 잘 몰라도 박자나 리듬감에는 강하다. 글자수 정도는 맞힐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해 모두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탐정 콘셉트로 의상을 맞춘 원진아는 “‘놀토’ 첫 방문인데, 평소에 리액션도 크고 웃음소리도 큰 편인데, 주변 친구들이 조용하다. 그래서 같이 에너지를 맞춰 줄 분들이 많은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라며 흥 부자 콘셉트임을 드러냈다.
붐은 “듣고 맞히는 건 잘하는지”라며 본격적으로 물었고, 원진아는 “오늘 의상 콘셉트는 셜록이다. 남들이 버리는 답을 주워서 맞히겠다는 의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붐은 “간식 게임에 강하다고 들었다”라고 물었고, 원진아는 “저도 먹는 걸 좋아한다. 먹는 거에 집착하다 보면 맞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신예은은 홀로 럭셔리 공주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붐은 “신예은은 ‘놀토’ 멤버들에게 부러운 부분이 있다고”라고 물었다. 신예은은 “매주 맛있는 거 드시고, 예쁜 옷 매번 입어서 부러웠다”라면서 이날의 콘셉트를 공개했다. 그러자 바야바 콘셉트로 의상을 꾸몄던 태연이 당황해 하며 “예쁜 옷이요?”라고 물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분장 콘셉트가 독특한 이들이 있었다. 바로 한해와 태연이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통 털투성이, 털이 수북한 수염까지 착용하고 나타난 이들은 바야바 남매라고 소개돼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태연까지 분장에 진심인 건 마찬가지였는데, 문제는 전 소속사 후배인 도경수가 출연한다는 거였다.
두 사람은 이날 프로그램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었다. 태연은 “도경수를 오랜만에 보는데, 나를 못 알아볼까 봐 인사했다”라며 수줍게 밝혔다. 태연은 도경수가 자리에 착석하자 "안녕 경수야"라고 말해 도경수의 시선을 끌었으며, 도경수는 보자마자 크게 웃음이 터져 태연을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키는 “내가 그러니까 게스트 보고 하라고 했잖아”라며 잔소리를 잊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