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이주실의 빈소가 마련됐다.
故이주실의 빈소는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빈소는 사위와 두 딸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실은 지난 2일 심정지 상태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향년 81세.
1964년 데뷔한 이주실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맥베스’ 등과 드라마 ‘여심’, ‘맥랑시대’, ‘황금사과’, ‘뉴하트’, ‘대물’, ‘49일’, ‘포세이돈’, ‘보통의 연애’, ‘폭풍의 여자’, ‘오 나의 귀신님’, ‘내일도 승리’, ‘미세스 캅’, ‘보이스1’, ‘구해줘2’, ‘도둑놈 도둑님’, ‘너의 노래를 들려줘’, ‘나쁜 엄마’, ‘너의 시간 속으로’ 등 약 200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이주실은 따뜻한 모성애를 떠올리는 배역을 주로 맡아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끌어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와 같은 활약 속에 2023년에는 영화 ‘오마주’로 제10회 들꽃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미녀와 순정남’,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모습을 보였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는 극 중 위하준의 어머니 역으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주실은 시한부 선고도 이겨낸 바 있어 감동을 줬다. 한 예능에 출연했던 그는 “30년 전, 50세에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예후후가 악화돼 말기까지 진행됐다. 당시 시한부 1년 선고를 받았지만 극복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건강 검진에서 암이 재발한 사실을 알게 됐고, 끝내 일어서지 못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주실의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5시로 예정됐으며, 장지는 미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