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 이민호가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를 그려내고 있다.
이민호는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산부인과 의사 출신이자 MZ그룹으로부터 비밀스러운 미션을 부여받고 우주정거장에 가게 된 우주관광객 공룡 역으로 분해 고뇌 속 짙은 감성부터 위트 넘치는 따뜻한 매력까지 자유롭게 넘나드는 캐릭터 열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 10회에서는 우주정거장에 고립된 공룡(이민호 분)과 이브 킴(공효진 분)이 서로에게 특별한 의미가 되어 주며 우주에서 생사의 고비를 함께 넘기고 가까스로 지구에 도착했지만 예상치 못한 감정들에 얽히며 결국 엇갈린 로맨스가 펼쳐졌다.
공룡은 우주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이브 킴을 향한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살아서 지구로 되돌아간다면 평범한 연애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막상 지구에 오니 각자 자신들을 바라보며 기다린 연인들이 있었기에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 이 과정에서 이민호는 주변 인물들과의 일들을 정리하고 이브 킴과 하루라도 빨리 평범한 사랑을 나누고 싶은 공룡의 마음을 애틋한 눈빛과 묵직한 표정에 담아내며 인물이 지닌 애절한 마음을 잔잔하게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을 밝게 만드는 공룡의 밝고 화사한 매력들도 함께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지구의 중력에 적응하느라 병실에 누워서 컨디션을 회복 중인 상황에서도 이브 킴과의 소소한 연애를 상상하며 같이 영화 보기부터 맛집 탐방까지 귀여운 그림들과 문구들을 적은 쪽지들을 계속 보내며 “지구에서 나하고 이거 다 합시다”라고 끊임없이 플러팅 하는 장면에서는 여심을 흔들어 보는 이들마저도 미소를 짓게 했다.
이처럼 이민호는 캐릭터가 지닌 자연스러운 매력들을 여러 가지 상황에 맞게 표현하며 감정들을 촘촘하게 쌓아 나가고 있다. 우주에서는 죽음과 공포를 목전에 둔 짙은 내면 연기를 지구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향해 나아가려는 애절하면서도 간절한 마음까지 위트 있게 담아내며 시공간을 가리지 않고 풀어냈다. 이민호가 남은 회차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제작비만 5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며 최근 생존을 위해 우주에서 펼쳐진 이민호, 공효진의 우주 베드신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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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