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동물은 훌륭하다'가 유익한 정보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11회는 시작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겨울을 무사히 보내는 꿀팁을 공개하며 시선을 끌었다.
이날 '멍냥Q' 코너에는 보호자의 손가락을 쪽쪽이처럼 빠는 파피용 '빠삐'가 등장했다. MC들은 좋지 않은 습관 같아 걱정하는 보호자에 공감의 마음을 전했고, 김명철 수의사와 김효진 훈련사는 "이동장 교육을 통해 차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주는 것이 긴장감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등 다양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애니퀴즈' 코너에선 도요과에 속하는 철새 멧도요새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 같이 춤을 추는 듯 움직이는 멧도요새의 몸짓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데프콘과 은지원은 "완전 칼군무"라며 감탄했고, 은지원과 장도연은 멧도요새의 춤을 따라하며 웃음을 안겼다. 해당 몸짓은 위험을 감지한 멧도요새의 방어 행동으로, 김명철 수의사는 "위험 대상에게 경계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애니캠' 코너에는 페루의 국기에도 있는 국보 비쿠냐가 등장했다. 비쿠냐를 만나러 가는 길 등장한 페루를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인 알파카와 라마에 데프콘은 "생각보다 많이 크고 무섭다"라고 솔직한 리액션으로 공감을 샀다. 꽃사슴을 닮은 외모와 가슴에 휘날리는 털이 돋보이는 비쿠냐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은지원은 "이름도 처음 들어본다"라며 놀랐고, 데프콘은 "랜선으로 신기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 재밌다"라며 생생한 리액션을 드러냈다.
베트남에 존재하는 공룡의 후예 드래곤 치킨의 모습도 공개됐다. 다리 무게가 전체 무게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드래곤 치킨에 장도연은 "진짜 닭이에요?"라며 말했고, 데프콘 역시 "저런 닭은 처음 봤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익숙한 닭의 독특한 모습에 충격받은 데프콘은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다"라며 감탄했다.
'애니캠' 코너에선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무'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보호자는 갑자기 인도 쪽으로 돌진한 차량으로 인해 손쓸 겨를조차 없이 '무무'를 떠나보냈다. 눈을 의심케 하는 충격적인 장면에 데프콘은 "대형 사고다. 횡단보도에 사람이 많았다면 더 큰일 날 뻔했다"라고 분노했다.
안타까운 사망 사고에 3MC와 애니벤저스는 먹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애절한 보호자의 절규에 착잡해지는 가운데, 보호소에서 운명처럼 만난 보호자와 '무무'의 사연에 은지원과 장도연은 눈물을 훔쳤다. 이어 보호자는 '동물은 훌륭하다'를 통해 사고 현장에서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밖에도 '애니Q' 코너에는 각묘각색 다섯 냥이 가족이 등장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고양이는 보통 청각에 의존하기 때문에 항상 시야각 안에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선천적으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산타'를 위한 환경 조성과 소통 방법 등 유익한 정보로 보호자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한편 유일무이 무공해 동물 전문 프로그램 KBS2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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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