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장성규가 이를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달 27일 한 매체는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생전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무시당했고, 유족들은 진실을 원한다면서 가해자들의 사과와 MBC의 진심 어린 사과 방송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MBC는 “지난달 31일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휴일 사이 조사위원회의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뜬금없이 장성규가 소환되기도 했다. JTBC ‘사건반장’을 통해 ‘4인 단톡방’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되고,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화 중 장성규가 언급됐다고 전하면서다.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단체방에 ‘오요안나가 (장)성규 오빠한테 자기가 기상팀이랑 회사에서 혼자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오빠(장성규)가 저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는 글이 올라오자 ‘지 행동이나 생각하지’, ‘장성규 씨랑 너랑 친한 거 몰라? 진짜 멍청하다’는 등의 답이 올라왔다. 이어 ‘성규 오빠는 제가 오요안나 일 얘기 안 해서 모르시니까 저한테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셔서 이번에 그냥 다 이야기했다’, ‘장성규와 오요안나는 어떻게 아는 사이야?’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를 두고 장성규의 SNS에는 ‘눈치 없다’, ‘좀 도와주지’ 등의 댓글이 쇄도했고, 장성규는 댓글창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
최근에는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장성규에게 오요안나가 거짓말쟁이라고 말하며 이간질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달 31일 한 유튜브 채널은 “김가영이 장성규와 아침 방송을 한다. 오요안나와 장성규도 운동을 같이 하면서 친한 사이인데 김가영이 이 사실을 알고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라고 이야기했다. 그 말을 들은 장성규는 오요안나에게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던데’ 이런 식으로 물어보니 오요안나가 깜짝 놀라 누가 그랬는지 물어보고 장성규는 ‘김가영이 그러던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직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유튜브 채널의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주의해서 받아들여야 하지만 오요안나의 선배 기상 캐스터들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방관자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충격을 준다. 특히 그 사이에 장성규가 있고, 경솔하게 말을 옮겨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MBC는 오는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