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0만→1억1500만→2억’ 대주자에서 주전 2루수…이제 3할 타율과 3억대 연봉 도전하다
입력 : 2025.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주자에서 주전 2루수 자리로 우뚝 선 신민재의 다음 목표는 3할대 타율이다. 

신민재는 2015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후 군 복무 중인 2018년 2차 드래프트로 LG로 이적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신민재는 2019년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빠른 발의 장점으로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했다. 

2019년 81경기 94타석으로 가장 많이 출장했고, 2020년 68경기 32타석, 2021년 32경기 27타석, 2022년 14경기 3타석으로 점점 1군에서 기회가 줄어들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신민재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를 도루 스페셜리스트로 1군 엔트리에 중용했다. 시즌 초반에는 대주자 비중이 높았는데, 2루수 자리에서 서건창(현 KIA)이 부진하면서 신민재가 기회를 잡았다.

신민재는 2023년 12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7리(282타수 78안타) 28타점 47득점 37도루 OPS .653을 기록했다. 수 년째 LG의 고민거리였던 2루수 문제를 신민재가 해결했다. 2024년에는 2루수로 풀타임 시즌을 치렀고 128경기 타율 2할9푼7리(387타수 115안타) 40타점 78득점 32도루 OPS .758을 기록했다.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이었다.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3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2025 LG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는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8명, 그리고 주장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 42명이 참가한다.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엘지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LG 신민재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1.23 / dreamer@osen.co.kr

최근 두 시즌 동안 뛰어난 성적으로 연봉은 급상승했다. 2023년 연봉 4800만원에서 2024년 1억1500만원으로 데뷔 첫 억대 연봉자가 됐고,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그는 8500만원(인상율 73.9%)이 오른 2억원에 재계약했다. 1억대에서 2억대가 됐다. 

신민재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올해는 미국에서 1차 캠프를 하고, 일본에 가서 (2차 캠프) 연습경기를 하니까 미국에서 귀국하기 전에 방망이 감을 조금 더 빨리 올려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매년 캠프에 갈 때 몸무게가 75kg 정도였는데, 올해는 72~73kg으로 조금 덜 나간다. 체중이 좀 느는 것 같아서 조금씩 줄여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민재는 지난해 시즌 후반 3할 타율을 찍었다가 최종 2할9푼7리로 아쉽게 마쳤다. 신민재는 “타율이2할9푼대와 3할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 딱 그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3할 타율을 하려면 3할1푼~3할2푼을 왔다갔다 해야 조금 떨어져도 3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3할을 친다면 확실하게 하고 싶다. 올해 더 잘 준비해서 3할을 해보겠다”고 목표를 언급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와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발라조빅을 LG는 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말 1사 2루 LG 2루수 신민재가 두산 김재호 내야안타에 타구를 포구하고 있다. 2024.08.07 /cej@osen.co.kr

타율 이외에도 공격과 수비에서 욕심이 있다. 신민재는 “출루를 조금 더 많이 하고, 기회가 된다면 도루도 더 뛸 생각이다. 수비에서는 1000이닝 정도 나간다면 수비율 98%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수비를 좀 더 중점적으로 준비하려 한다. 그 다음에 타격과 주루는 감이 좋았다 안 좋았다 하기에 연습을 해서 감을 찾으면 되는데, 수비는 더 중점을 두고 많이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수비를 강조했다. 

2년간 37도루-3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 잔부상으로 결장하며 도루 숫자가 줄었다.

신민재는 “올해도 기회가 되면 많이 뛰려고 할 거다. 상황을 봐서 뛰어야 될 때, 안 뛰어야 될 때를 구분해서 뛰고,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부상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몸 상태가 안 좋다고 느끼면 얘기하고 하루 쉬었다가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참고 하다가 2주나 열흘을 빠지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손주영을, KIA는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1사 LG 오스틴 타석에서 투수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LG 신민재가 3루에 세이프 되고 있다. 2024.08.17 / rumi@osen.co.kr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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