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왼쪽부터 故 문빈, 김새론 /사진=판타지오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새론의 죽기 전 마지막 SNS 활동은 그룹 아스트로 고(故) 문빈의 추모글이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김새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HBD(Happy Birth Day)♥"라는 메시지와 함께 문빈과 찍은 투샷을 게재했다. 2023년 4월 19일 숨진 문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남긴 것.

뿐만 아니라 김새론은 프로필 사진을 민들레 꽃씨로 변경, 문빈을 추모했다. 민들레 꽃씨는 문빈이 아스트로 공식 SNS 채널에 마지막으로 남긴 사진이다. 문빈은 "민들레 꽃씨야 바람 타고 널리 퍼져나가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럽혀줘"라는 글도 덧붙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빈 추모글은 김새론의 마지막 SNS 활동이 됐다. 16일 서울 성동경찰에 따르면 이날 김새론은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년 25세.

김새론은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고 자숙기를 보내던 중에도 조용히 문빈을 추모했었다. 문빈이 떠났던 2023년 그해 4월 24일에도 문빈이 올린 민들레 꽃씨로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다.

두 사람은 과거 판타지오에서 한솥밥을 먹었을 뿐만 아니라,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To Be Continued)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특히 김새론은 인터뷰 자리에서 "문빈은 어릴 적부터 친구"라며 애정을 과시했었다. 못다 핀 이들의 우정이 팬들에게 큰 슬픔을 자아냈다.

한편 김새론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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