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복귀하려 개명했는데..자택서 숨진채 발견 ''범죄 혐의점無''
입력 : 2025.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배우 김새론이 연예계 복귀를 위해 김아임으로 개명까지 한 상황에서 오늘(16일)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항년 25세.

김새론과 사전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며 짧은 입장을 내놨다.

특히 김새론의 측근은 지난해 말 김새론과 만났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김아임으로 개명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름을 개명하면서 연예계 복귀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 같은 비보가 전해져 충격을 받았다고.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한 김새론은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연기를 재개하려고 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2021년 방송된 드라마 스페셜 2021-'그녀들' 이후 약 3년 만이며, 2022년 음주운전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로는 2년 만이었다.

그러나 한 극단 관계자는 OSEN에 "김새론이 연극 무대로 복귀를 하기 위해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MT도 다녀오는 등 노력했다. 하지만 복귀 소식이 전해진 뒤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자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개막을 앞두고 하차를 결정했다"며 전후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연극 복귀가 무산된 김새론은 연기 레슨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자숙 기간을 이어갔으나, 결국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한편 김새론은 9살이었던 2009년 10월 29일 영화 ‘여행자’로 1000:1 경쟁률을 뚫고 주연 데뷔에 성공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부일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천재 아역에 등극했다. 이듬해엔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공동 주연으로 캐스팅 돼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원빈은 이후 작품 활동을 멈췄지만 김새론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성인 연기자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이후에도 가장 주목받는 아역 출신 20대 여배우로 각광 받았지만,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차례대로 들이받은 뒤 인근 상가와 가로등에 전기가 일시적으로 끊겨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현장에 온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지만 김새론은 이를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하며 '시간 끌기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최종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