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다 잡았던 2세트 역전패가 떠올라질 만큼 불안한 후반 상황이 반복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번 결과는 달랐다. 농심이 기어코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농심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젠지와 경기 3세트에서 탑 애니비아를 잡은 ‘킹겐’ 황성훈의 활약을 앞세워 3세트를 승리,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농심이 애니비아-릴리아-코르키-징크스-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을 꾸렸다. 탑 애니비아라는 강수를 꺼낸 농심은 10분대에 벌어진 첫 유충 교전에서 4킬을 올리면서 기분 좋게 초반 분위기를 유도했다.
14분 교전에서 재차 2킬을 추가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간 농심은 20분대는 10-3까지 앞서나갔다. 글로벌 골드 격차도 6000 이상 벌어지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넥서스 앞에서 뼈아픈 에이스로 무너졌던 앞선 2세트의 악몽이 또 한 번 재현됐다. 농심은 또 한 번 넥서스 공략에서 다섯 명 모두 쓰러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하지만 농심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정비를 통해 공세에 나선 농심은 신중하게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젠지를 상대로 4년만에 첫 세트 승리를 거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