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수형 기자]’물어보살’에서 재혼 부부가 각각의 전 배우자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재혼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각자의 전 배우자가 잘못된 선택으로 싱글이 되었다고 밝혔다. 전 아내와 전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사연녀는 “우리 둘이 다섯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딸 1명과 아들 4명, 진짜 너무 힘들다”고 했다. 아내가 데려온 고등학교 3학년 큰딸과 남편이 데리고 온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셋, 재혼해 낳은 6살 아들까지 다섯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였다.
특히 사연녀는 “전 남편이 바람 핀 내연녀 손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며 “몸싸움하다가 전 남편을 베란다에서 밀었다그대로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 경찰측에선 자살처리했는데 여자는 정당방위로 풀려났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의 전부인은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고 . 이에 이수근은 “둘은 진짜 행복해야겠다”라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가족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을 응원했다.
하지만 사연녀는 자궁암에 최근 갑상선암까지 진단받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아이들이 엄마의 상태를 알고 있지만 일을 마친 맞벌이 부부가 집으로 돌아가면 집 현관부터 설거지에 빨래까지 산처럼 쌓여 일곱 식구 집안일에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서장훈은 아이들을 향해 “가장 중요한 건, 엄마의 건강 상태를 알고 있는데, 도와줘야 사람이야”라며 “자기 생각만 하고 행동하면 사람이 아니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여기에 사연녀는 “아이들한테 어지르는 거로 훈육을 하면 새엄마라, 상처받을까 걱정된다”라며 훈육 고민이 부부싸움으로 번지게 된다고 하자 사연남은 “저도 새엄마 손에 자라 아이들에게 상처 줄까 봐 마음이 약해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훈육은 제대로 못 하면서 아이들이 알아서 해주길 바라면 안 된다”라며 “애들 삐뚤어지는 건 한순간”, 이수근은 “한번에 폭발할 수 있다”라며 부부에게 단호한 조언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