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아픔을 딛고 재혼한 아내가 또 다시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철 없는 남편과 지친 아내인 어른 아이 부부가 등장했다.
첫 만남 당시 아내는 아이가 셋 있었지만 남편의 직진으로 재혼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이 사람을 꼭 붙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건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거짓이 없고 모든 걸 오픈하고 천천히 다가와주는 게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현재 남편이 없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 후 남편이 변한 것. 부부는 제주도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아침에 일어나면 간단한 청소를 한다"라며 평소 깔끔한 성격을 가졌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은 잠이 항상 부족하다고 한다. 깨워야 일어난다. 눈이 떠 있으면 데려다 주겠구나 싶어서 기다리고 자고 있으면 그냥 버스 타고 출근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남편은 출근 시간까지 잠에 빠졌고 결국 아내난 딸과 함께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아내는 "6년된 갈빗집이다. 제주도에서 갈비를 구워서 배달하는 건 우리집이 최초"라고 말했다. 아내는 "모든 준비가 내가 없으면 안된다"라며 모든 재료와 소스까지 직접 준비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뒤늦게 출근했고 느릿 느릿 움직여서 아내를 도와주려고 했다. 하지만 정작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아내는 "식당에 관심이 없다. 손님이 불러도 안 일어난다. 핸드폰에서 눈을 못 뗀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