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동물은 훌륭하다'가 생생하고 무해한 동물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14회에서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의 다양한 사연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애니퀴즈’ 코너에서는 푸른 혈액을 지닌 투구게가 소개됐다. 기다란 꼬리와 말발굽을 닮은 특이한 생김새로 시선을 사로잡은 투구게는 삼엽충이 살았던 고생대에 처음 출연한 동물로, 푸른 혈액은 신약과 백신 개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데프콘은 "이런 동물이 어딨냐"라며 놀라워하면서도 "투구게야 고마워"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멍냥Q' 코너에는 산책하는 고양이 '코코냥코'가 등장했다. '코코냥코'가 보호자와 함께 리드줄을 한 채 산책하는 모습에 3MC는 "엄청 똑똑하다", "고양이인지 까먹은 거 아니에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코코냥코'와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외부 자극 요소는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라며 조언을 건넸고, 조찬형 변호사 역시 반려동물을 차에 태울 시 주의사항을 전하는 등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후 시도 때도 없이 마킹하는 듯 다리를 올리는 강아지 '바떼'의 고민도 이어졌다. 김효진 훈련사는 "마킹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불안함을 느낄 때 나오는 행동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며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마련 등 불안감 해소를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애니멀 프렌즈' 코너에는 세상에서 가장 무해한 조합인 아기와 반려묘 '베베', 반려견 '하루'의 모습이 공개됐다. 함께 어울리며 성장하는 모습에 김효진 수의사는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말을 걸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게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고, 장도연은 "너무 사랑스럽다. 동화 같은 일상"이라며 미소지었다.
특히 아픔을 치유하는 한 동물원도 공개됐다. 해당 동물원은 사막 여우부터 원숭이, 알비노 라쿤, 반달가슴곰, 알파카, 갈비사자 '바람이' 옆 사육장에 방치되었던 백호 등 보호자에게 유기되고 상처받은 동물들이 모인 곳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보자는 "끝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동물을 입양하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고, 장도연은 "국제적으로 동물원을 없애자는 의견이 있지만, 이렇게 상처받고 아픈 동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다행이기도 하다"라며 공감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밖에도 '동물은 훌륭하다'는 대형견 전문 출장 목욕사에 대해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국 방방곡곡 대형견 목욕을 위해 돌아다니는 목욕사의 열정에 은지원은 "고객 만족도가 엄청 높을 것 같다"라고 호평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동네의 모든 가게에 출몰하며 사랑받는 동네 인싸 고양이 '깜돌이'의 사연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유일무이 무공해 동물 전문 프로그램 KBS2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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