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선언' 김대호, 퇴사 후회 ''회사가 따뜻해..MBC 나가고 나서야 깨달아''(두데)
입력 : 2025.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퇴사를 후회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대호는 지난 2011년 방영된 MBC 아나운서 경연 프로그램 ‘신입사원’을 통해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뉴스, 라디오, 예능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그는 2023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활약하며 그해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이듬해에는 최우수상과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MBC에서 퇴사하며 ‘프리’를 선언한 김대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원헌드레드와 전속 계악을 체결하고 새 출발을 예고했다.

이에 안영미는 "오늘은 두데가 낳은 최대 아웃풋 방송인 김대호씨와 함께한다. 김대호씨가 1시간 전부터 와있었다"며 "오늘 저와 놀아볼 분은 MBC가 낳고 '두데'가 애지중지하게 키워 '나 혼자 산다'가 출가시킨 스타다. 이시대 모든 작장인들의 꿈 퇴사를 이뤄낸 전 직장인 현 방송인 전직현방 김대호씨"라고 소개했다.

김대호는 "전직 아나운서 현직 방송인 김대호다"라며 90도 인사를 보냈고, "방송 시작하기 1시간 전부터 와있었는데 왜그랬냐"는 질문에 "너무 떨리더라. 라디오를 사실 지난번 방송 처음 시작했을때 그때 갑자기 출연하게 됐을때 재회사고 회사에서 바쁠때는 배려 많이 해주셔서 사실상 라디오뉴스포함 라디오를 2년여간 거의 안했다. 그러다 보니까 라디오가 가지고 있는 매체특성 있지 않나. 청취자와 가까워지는게 너무 오랜만에 느끼니까 떨린다"고 긴장했다.

안영미는 "저도 기분탓인지 항상 뮤지씨랑 두데했을떄 옆에서 늘 조롱과 핀잔 줬던 콧물 질질 짜던 코쟁히 김대호 아나운서가 구멍이란 구멍에서 그렇게 액체 흘리던 김대호 아나운서가 어른돼서 모르겠다. 달리보인다"고 말했다. 이때 한 청취자는 김대호의 '술톤'을 지적했고, 김대호는 "자전거로 출퇴근 아직 하고있어서 오늘도 따뜻할줄 알고 타고 왔는데 생각보다 차더라. 찬바람 맞고 와서"라며 확실히 MBC가 따뜻하네요. 나가고서야 그걸 알았다"고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또 "퇴사 부럽다"는 반응에 대해서도 김대호는 "회사가 따뜻해요 여러분들.."이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프리선언 하고나서 더 겸손하고 열심히 하는 자세 됐더라"라고 말했고, 김대호는 "바라봐주는 사람 많으니까 좀더 조심스럽게 되더라"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안영미는 "부담스러워할법도하다. 두데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출연하기도 전에 기사 엄청 많이 났다.그 동안 간당간당 코너하면서 가장 많은 기사 난것같다. 오늘이 퇴사 후 MBC 첫출연이라더라"라고 물었고, 김대호는 "그렇다. 아마 지금 TV에서 나오는건 그전에 녹화된 모습이고 사실상 생방으로 회사 온건 처음"이라며 돌아온 소감을 묻자 "일단 방뺀 집 다시 방문한 느낌. 내 흔적 분명히 있는데 낯선 느낌. 집주인 만날까봐 조금 눈치도 보이고. 다른 호수 사람들 알고지내던 사람들 마주치까 조금 두럽기도 하고. 근데 또 이렇게 둘러보니 반겹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혼재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사원증 이제 없냐"는 질문에도 "이제 사원증 없으니 주민등록 주소까지 적더라"라고 달라진점을 전했다. 안영미는 "김대호인거 알았을텐데도?"라고 놀랐고, 김대호는 "외부인이지 않나"라며 "아주 제대로 절차 밟고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C FM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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