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이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아들 손보승과 절연했던 가운데, 사이를 회복하고 손자 자랑에 나섰다. 아들을 냉철하게 대했던 엄마지만, 손자 앞에서는 한없이 달달한 할머니였다.
지난 9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신종철 총주방장이 배우 선우용여, 이경실과의 친분을 공개했다. 신종철의 요리를 좋아한 선우용여와의 만남을 계기로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사이였다.
신종철은 귀한 손님이 온다면서 후배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날 등장한 귀한 손님이 선우용여와 이경실이었다. 선우용여와 신종철은 서로를 엄마와 아들로 부르며 가깝게 지내고 있었고, 이경실과도 누나 동생 같았다. 신종철은 두 사람을 위해 정성스러운 요리를 대접했다.
신종철과 선우용여는 사생활은 물론, 서로 가족의 안부까지 묻는 사이였다. 선우용여는 훌쩍 큰 손주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가족의 안부를 전했고, 이경실 역시 손자의 사진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이경실은 손자의 최근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이 컸죠”라고 연신 감탄했다.
이경실은 휴대전화에 손자의 사진을 소중히 담아서 간직하고 있었다. 이경실은 “지금 34개월이다. ‘함미’, ‘합삐’ 이 정도 말을 한다”라면서, 귀엽겠다는 말에 “엄청 귀엽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년 된 돌싱인 신종철이 “저도 신경 써주세요”라는 말을 해도 선우용여에게 손자 사진을 보여주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경실은 앞서 아들 손보승이 혼전임신으로 결혼하면서 절연을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게 된 아들의 책임감을 걱정했다. 손보승은 이후 대리기사와 동대문 옷배달 등을 하면서 생계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최근에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이경실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
이경실은 출가한 아들에게 여전히 냉정했다. 대리기사 일을 하는 아들에게 “돈 줄 테니까 대리운전 좀 해달라”라고 시키는가 하면, 돈을 빌리자 “언제까지 엄마만 믿고 돈을 쓰냐”라면서 현실적은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이렇듯 절연까지 했을 정도로 냉정하게 아들을 대했던 이경실이지만 손자 앞에서는 자랑하기 바쁜 평범한 할머니 그 자체였다. 그러면서 이경실은 아들과의 관계도 점점 회복하고 있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