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충격''..故휘성, 사망 비보에 하리수·팔로알토 애도
입력 : 2025.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왼쪽부터) 하리수, 故휘성, 팔로알토

[OSEN=하수정 기자] 가수 고(故) 휘성이 사망한 가운데, 동료 가수들과 연예계에서도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10일 오후 가수 겸 배우 하리수는 개인 SNS에 휘성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는 남겼다.

래퍼 창모는 "멋진 음악들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 휘성의 노래 '모닝(Morning)'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래퍼 팔로알토는 "데뷔 전부터 R&B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대주였고 첫 앨범 나오고 나서 첫 콘서트도 보러 갔을 정도로 20대 때 추억이 많은 가수인데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며 "제 젊은 시절 좋은 추억들에 음악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래퍼 산이도 "레스트 인 피스 형(Rest In Peace Hyung)"이라며 추모의 멘트를 적었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며느 휘성은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향년 43세.

타조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며 "이날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휘성 님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휘성 님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메가 히트곡 '안 되나요..'를 시작으로, '위드 미(With me)', '불치병', '사랑은 맛있다',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휘성은 2019년 9월부터 3개월간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매수하고 상습 투약한 혐의로 이듬해 기소됐다. 2021년 3월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같은 해 10월 치러진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에 추징금 6050만 원,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받았다. 

휘성은 선고 2개월 만인 2021년 12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하고, 드라마 OST 등에 참여하며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후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과 콘서트를 개최해 음악을 통해 우울증에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5월 'REASLOW 1집 준비 중'이라며 가수 컴백을 예고했고, 3일 "전곡 19금으로 만들고 있다. 현재 40% 정도 완성됐고 발매는 올해 겨울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올해 2월에는 생일 기념 단독 팬미팅 '해피 휘스 데이(HAPPY 휘's DAY)'를 진행,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돼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3월 15일 동료 가수 KCM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합동 콘서트를 열기로 했지만, 공연을 5일 앞두고 갑자기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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