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여경래가 아들이 다른 셰프를 존경한다고 해 마음 상한 일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하고’)에는 여경래 셰프와 그의 가게에서 부주방장을 맡고 있는 아들 여민이 출연했다.
여경래는 아빠로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아들 둘이 있다. 곧 40살을 앞두고 있다. 잘 모르겠다. 대화법을 잘 몰라서 그런 것도 있다. 살면서 ‘아빠 여경래’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너무 바쁘게 살았다. 가족들은 혼자 잘 알아서 오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여경래의 아들은 여경래의 가게에서 부주방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여민은 “아버지랑 부장에서 일한 지는 7개월 됐다”라고 소개했다. 여민은 ‘셰프 여경래’에 대해 “요리할 때 다른 사람 멋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여경래는) 진짜 멋있더라. 최근에 같이 일을 하다 보니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빠 여경래’에 대해서는 “친해지고 싶고 알아가고 싶은 존재다”라고 말했다.
여경래는 여민이 일하는 모습을 처음 본다며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아들이 다른 셰프들을 존경한다고 해서 좀 삐친 적도 있다. 나랑 일을 안 해봐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주방에서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영업 준비에 매진했다. 여민은 “대화를 거의 안 한다. 매장에 있는 이슈들만 공유한다”라고 설명했다.
드디어 영업이 시작되었고 주방은 음식 준비로 분주했다. 여경래는 무언가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자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고 여민은 그런 아버지의 눈치를 보기에 바빴다. 여민은 “제가 어떤 노력을 하든 셰프님은 모르는 게 많다. 알아달라고 한 행동들은 아니다. 알아도 달라질 건 없다”라며 조금은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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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