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황인엽이 한동안 홍석천과 연락이 끊긴 이유를 설명했다.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는 ‘탑게이가 런웨이에서 캐낸 보석 황인엽’이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홍석천은 황인엽에 대해 “모델로 한 25살 이렇게 넘어가면서, 모델을 해야할까 다른 걸 할까 고민할 때 나를 찾아왔다. 얼굴이 딱 배우 얼굴인거야. 넌 무조건 연기를 해야해. 거기에 자신감을 얻어서 지금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에 황인엽도 홍석천의 추천에 배우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홍석천은 “너무 잘돼서 좋다. 보자기들에게 확실하게 인사로 도장을 찍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엽은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석천이 형을 통해서 연기를 시작했고, 배우가 됐다. 기대해 주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홍석천은 “사실 처음보자마자 떠올린 사람이 있다. 배우 이준기, 준기 데뷔 때 얼굴이 인엽이한테 보이는 거야”라며 “자신감을 갖고 하라고 푸시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황인엽은 홍석천과 첫 만남에 대해 “처음에 모델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할 때 섰던 마지막 쇼에서 인사를 드리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이상봉 선생님과 석천이 형이 같이 계셨다. 인사를 드렸는데 ‘연기를 했으면 좋겠는데 연락처를 알려줘요’라고 했다. 연기 선생님을 소개시켜주시겠다고. 궁금해서 가봤는데 그렇게 또 인연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황인엽은 홍석천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차단을 했냐는 물음에 황인엽은 “차단을 한 게 아니라, 솔직히 말하면 저를 기억하지 못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너무 잠깐이었고, 예쁘고 멋진 분들이 많았으니까. 기억을 못하실거라고 생각하고, 연락처를 바꾸 면서 ‘연락을 드리는 게 맞나?’ 하면서 기억을 못하실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지나쳤다”며 “근데 나중에 방송에서 제 얘기를 해주신 걸 보고, 되게 놀랐다.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홍석천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황인엽에 백허그를 하면서 “내가 너를 어떻게 잊으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생각이 누구를 배려하는 게 되게 깊다. 또 누구한테 부담주는 걸 싫어한다. 부탁하는 것도 싫어해. 근데 또 한번 감동받은 게, ‘안나라수마나라’ 감독님이 ‘이태원 클라쓰’ 감독님이다. 저랑 형, 동생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그 감독님이 전화가 와서 ‘방금 오디션을 보고 간 배우가 있는데, 석천이 형이 연기를 권유해서 시작했는데 잘 풀리고 있다’, ‘연기가 재밌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 감독이 ‘이 친구(황인엽) 어때? 괜찮아?’ 그래서 뿜뿜 해줬다. 내가 뒤에서 엽이를 밀어주는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석천은 “나 어디가서 네(김똘똘) 욕 안 한다. 김똘똘이 최고라고 그런다. 그러니까 네가 일이 많지않냐”고 말했다.
황인엽은 보석함 섭외에 “너무 멋진 분들이 많이 나오니까, 적합하진 않다고 생각하고 고민했다. 안 그래도 제가 연락을 드렸는데, ‘아 맞을까?’ 했는데 그래도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홍석천은 황인엽이 ‘아는 형님’에 출연해 ‘보석함’ 출연을 약속한 점에 대해서도 “난 너무 감동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황인엽은 패션 모델로 활동하다 2018년 웹드라마 ‘WHY :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 ‘18어게인’, ‘여신강림’, ‘안나라수마나라’, ‘왜 오수재인가’, ‘조립식 가족’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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