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편집 無''..이병헌의 고군분투 '승부', 기대 포인트
입력 : 2025.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4.01.22 /사진=김창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4.01.22 /사진=김창현
논란의 배우 유아인 주연작 '승부'가 오늘(19일) 최초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승부'(감독 김형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 애초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병헌과 유아인의 만남으로 큰 주목을 이끌었던 작품이다. 극 중 유아인은 조훈현의 제자 이창호 역할을 맡았다.

다만 '승부'는 유아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개봉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투톱' 영화인 만큼 편집 없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예고편 및 홍보 일정에선 유아인을 전면 배제하는 것으로 주연 배우 리스크에 적극 대응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승부'이지만, 마침내 오늘(19일) 언론 및 일반 시사회 개최로 첫선을 보인다. 이에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1. 극장가 '흥행 승부사', 이병헌의 소름돋는 연기 예고

'승부'의 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대한민국 극장가 흥행 승부사, 이병헌의 압도적인 연기력이다. 이병헌은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만으로도 놀라운 싱크로율로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바둑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이병헌은 '승부'의 시나리오를 읽고 단숨에 매료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프로 바둑 기사들에게 레슨을 받으며 바둑돌을 두는 손가락 끝까지 완벽한 프로 바둑 기사의 몸짓을 구현해 냈다. 자타공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력의 소유자 이병헌이 과연 조훈현 국수를 어떤 색깔로 소화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바둑의 신' 조훈현
'바둑의 신' 조훈현
#2. 실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조훈현VS이창호

2000년대 스포츠계에 김연아, 박지성 등 선수들이 전 국민들을 열광하게 했다면, 80년대, 90년대에는 바둑의 신 조훈현 국수가 있었다. '승부'의 두 번째 기대 포인트는 바로 바둑계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과도 같은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의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 명승부로 꼽히는 조훈현과 이창호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이 바로 '승부'다. 대한민국 바둑 기사 최초로 전 세계 바둑대회에서 전관왕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바둑의 위상을 높인 조훈현 국수. 당시 바둑 강국이었던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80년대와 90년대 대한민국을 바둑 강국으로 이끌었던 조훈현 국수는 바둑 영재로 유명했던 이창호 국수를 수제자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창호 국수와의 바둑 대결에서 패한 후 패배의 쓴맛을 제대로 맛본 조훈현 국수는 초석부터 새롭게 다지며,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전설적인 승부사로 거듭난다. 당시 전 국민이 모두 조훈현 국수와 이창호 국수의 대결에 열광하며 감탄과 감동을 함께 느꼈던 만큼, '승부'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높다. '승부'는 이러한 조훈현 국수와 이창호 국수의 관계를 바탕으로, 조훈현 국수의 섬세한 감정선을 영화적으로 그려내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 바둑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승부'
'승부'
#3. 배우, 감독, 제작진까지 대한민국 극장가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승부'의 세 번째 기대 포인트는 배우, 감독, 제작진까지 웰메이드 라인업으로 완성된 작품성이다. '승부'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극장가 흥행 승부사 이병헌부터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그리고 특별출연한 조우진까지 연기력에서 전혀 흠잡을 데 없는 라인업을 자랑하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윤종빈 감독 사단이자 데뷔작 '보안관'(2017)부터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김형주 감독이 '승부'의 메가폰을 잡아 일찍이 3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승부'는 바둑 대국이 있는 촬영 회차마다 프로 바둑 기사의 자문을 받아 영화적인 재미뿐만 아니라 바둑의 정석까지 제대로 따랐다. 또한, 80, 90년대 서울을 재현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서 90년대 분위기를 풍기는 로케이션을 선정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시대적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소품 하나하나까지 공을 들였다. 배우들의 의상 역시 시대적인 분위기와 인물의 성격을 잘 반영하도록 세심하게 제작되었으며, 이병헌은 무려 50벌 가량의 의상을 입고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우, 감독, 제작진의 열정으로 완성된 '승부'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