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감자연구소’ 이선빈, 강태오가 설레는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연출 강일수·심재현, 극본 김호수,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주)초록뱀미디어)가 달라서 더 끌리는 김미경(이선빈 분), 소백호(강태오 분)의 굽고 튀기고 삶아내는 로맨스가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불도저’ 김미경과 ‘원칙주의자’ 소백호의 ‘썸&쌈’에 설렘을 배가한 이선빈, 강태오의 케미스트리에 호응이 쏟아졌다. 지난 방송에서는 만났다 하면 으르렁 대던 김미경과 소백호가 서로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자각했다. 소백호의 돌직구 고백으로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설렘 자극’ 엔딩 명장면으로 관계의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짚어봤다.
# ‘섹시한 이사님’ 강태오에게 버튼 눌린 이선빈의 기습 취중 입맞춤 엔딩(2화)
김미경과 소백호의 첫 만남은 삶은 감자보다 뜨거웠다. 과거 쫓겨나듯 퇴사한 원한리테일과 선녀식품의 인수합병도 대환장인데 실태조사를 위해 감자연구소로 굴러들어온 소백호는 그야말로 자본주의 저승사자, ‘원한 개자식’ 그 자체였다. ‘감자’ 무시하면 절대 못 참는 김미경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소백호와 ‘으르렁 드르렁’ 날을 세웠다. 연구소 사수 작전에 돌입한 김미경은 감자연구소로 가는 길목 사도를 막는 통행금지, 진딧물 방제 작업 강제 동원까지 진행하며 소백호를 골탕먹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순간 김미경, 소백호의 관계에 변화가 찾아왔다. 로맨스 덕후인 절친 이옹주(김가은 분)의 “너 그러다 분명히 심쿵한다”는 예언에 주문이라도 걸린 것인지, 만취해 잠이 든 소백호에게서 최애 로맨스 소설 ‘섹시한 이사님’을 떠올린 김미경. 자신도 모르게 소백호의 옷깃을 끌어당겨 입을 맞춘 김미경의 엔딩은 절대 섞이지 않을 것 같았던 상극 남녀의 로맨스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 ‘스뎅(스테인리스)’ 고백에 해고 통보까지! 강태오의 예측 불가 반전 엔딩(3화)
취중 입맞춤 후 소백호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다. 김미경에게 정식으로 만나달라며 고백한 것. 김미경은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소백호의 고백에 당황했다. 자신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입맞춤을 했기 때문에 연인이 되어야 한다는 소백호의 ‘스뎅 고백’은 김미경을 실소케 했다.
낭만도 진심도 없어 보이는 소백호의 황당한 원칙에 김미경은 격하게 거절했지만, 감정 회로가 달라도 너무 다른 소백호는 “김미경 씨가 저를 좋아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로 마음을 흔들었다. 소백호가 김미경에게 불러온 변화는 끝이 아니었다. 고백의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소백호가 김미경을 정리해고 대상자로 선정한 것.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에 얼어붙은 김미경과 소백호의 엔딩은 ‘썸&쌈’ 로맨스에 불을 더욱 지피는 순간이었다.
# 로맨스 변수 등판! 이선빈X이학주 재회 엔딩(5화)
소백호는 지금까지 해오던 구조조정이고, 원칙대로 한 것임에도 이전과 달라진 자신을 느꼈다. 힘겨워하는 김미경이 자꾸만 신경 쓰였고, 자신을 비난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김미경을 보면서 덜컹 내려앉는 마음을 깨달았다. 티격태격 사과를 주고받으며 자신들만 모르는 ‘썸’을 이어가던 마음을 각성시킨 결정적 타이밍이 찾아왔다.
소백호는 김미경이 연구소 고민을 자신이 아닌 박기세(이학주 분)와 논의했다는 것에 서운함일지 질투일지 모를 낯선 감정에 또 한 번 휩싸였고, 김미경은 게스트 하우스에 나타난 윤희진(정신혜 분)과 소백호의 다정한 분위기에 묘한 질투심이 발동했다. 그런 가운데 박기세가 김미경의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왔다.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전 연인’ 김미경, 박기세의 재회 엔딩은 로맨스 변수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 “선을 넘고 싶은 사람” 이선빈 향한 강태오의 돌직구 고백 엔딩(6화)
소백호는 중요한 업무 협약을 잊어버릴 정도로 김미경에게 흔들리는 자신이 낯설었다.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자신의 변화가 낯설었던 소백호는 김미경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아무런 이유도 모르는 김미경은 가까워졌다고 생각해 마음을 열면 다시 멀어지는 그의 태도에 힘이 들었다.
자신이 착각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려던 순간, 김미경은 소백호 숙소 창가에서 자신이 좋아한다고 말했던 노루오줌 화분을 발견하고 마음이 요동쳤다. 원칙도 없이 다가왔다가 다시 성큼 멀어지는 소백호에게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물었다. 소백호의 대답은 김미경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선을 넘고 싶은 사람”이라는 소백호의 돌직구 고백 엔딩은 심박수를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 7화는 오는 22일(토) 밤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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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감자연구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