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배우 한가인에 이어 이청아 조롱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심경을 밝힐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가인 조롱 의혹 당시에는 “오해 아쉽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는 것.
이수지는 지난해 6월 동료들과 만든 채널 ‘네칼코마니’에 ‘여배우 안나의 로마 브이로그, 일상, 독서, 공구 진행’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수지는 여배우 안나로 변신해 로마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브이로그 형태로 촬영했다.
이수지는 아침 일찍 일어나 물 한잔을 마신 뒤 창밖을 보며 여유롭게 모닝커피를 즐기고 “아침에 커피 한 잔 하면서 오늘은 어떤 일정을 보내야 하는지, 오늘 하루 어떻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낼 건지. 연기와 관련된 것들 이것저것 명상하면서 생각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독서를 하는 모습과 세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해당 영상이 뒤늦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이 “이청아 텐션으로 말하는 것 같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이수지가 이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실제로 이청아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수지는 최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 제이미맘으로 분해 자녀 교육을 위해 라이딩을 하는 대치동 엄마들을 패러디했다. 소위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명품 패딩과 명품 가방 착장을 하고 자녀의 학원 라이딩을 해주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 공개 후 강남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라는 뜨거운 반응도 있었지만, 앞서 자녀의 학원 라이딩 영상을 공개한 바 있는 배우 한가인을 저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면서 불똥이 튀었다. 이 여파로 한가인은 쏟아지는 악플에 라이딩 영상을 영구 삭제했다.
한가인이 영상을 삭제한 가운데 이수지는 지난 6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의 ‘못참아’ 코너에 출연해 ‘핫이슈지’에서 다루는 캐릭터들에 대해 “공들이는 건 매 캐릭터마다 똑같다”며 “‘대치맘’ 캐릭터 할 때는 업로드날에 추억으로 남기자고 했는데 반응이 크게 왔다. 내가 의도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부담과 오해가 있어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수지가 ‘대치맘’ 패러디 영상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앞서 이수지는 ‘대치맘’ 패러디 영상이 배우 한가인을 저격한다는 의혹을 받았고, 당시 OSEN에 “회사나 매니저 쪽으로 연락해달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하지만 소속사 역시 “해당 채널은 이수지 씨 개인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보니 소속사에서 관여하지 않는다. 소속사 내에서 제작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뭘 촬영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저희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변을 피했던 바.
하지만 라디오를 통해 입장을 밝혔고 논란이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청아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수지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리는 것으로 입장을 대신했다. 아무래도 특정 인물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쏟아지는 의혹에 부담감을 느끼고 문제가 된 영상을 비공개로 돌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수지가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해당 한가인 조롱 의혹 때처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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