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주말극 전성기를 새롭게 쓰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이진아, 극본 구현숙)가 매회 배우들의 명연기와 예측불가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는 가운데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마성의 엔딩을 되짚었다.
# 8회: 응급실 실려 온 이석기 보고 깜짝 놀란 배해선! ‘의미심장 엔딩’
한동석(안재욱 분) 회장의 아들 한결(윤준원 분)과 자신의 딸 독고세리(신슬기 분)를 맺어주려는 장미애(배해선 분)는 한결의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그곳에서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실려 온 오강수(이석기 분)를 마주하게 됐고, 얼어붙은 표정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미애는 수술실에 들어가는 강수를 끝까지 지켜보며 근심 어린 눈빛을 보였고, 남편 독고탁(최병모)과 달리 술도가를 감싸왔던 이유와 연관성을 암시해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10회: 이석기 독수리술도가로 불러들인 엄지원! ‘명랑 엔딩’
무사히 수술을 마쳤지만 더이상 군 생활을 지속할 수 없게 된 강수는 결국 전역을 결심했다. 이 소식을 들은 마광숙(엄지원 분)은 강수의 군부대로 직접 찾아가 ”오강수 중위는 형수님을 따라 독수리술도가로 귀가한다“라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장면은 강수가 술도가로 들어오면서 펼쳐질 다이내믹한 스토리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 12회: 최병모 음모에 엄지원 오해한 안재욱 ’확신 엔딩‘
광숙을 향한 동석의 오해가 깊어지는 가운데, 그는 술도가 유산 문제로 다투고 있는 광숙과 강소연(한수연 분)의 대화를 엿듣게 됐다. 동석은 커지는 의심을 확인하기 위해 독고탁을 만났다. 독고탁은 “광숙은 독이 가득한 꽃뱀”이라는 결정적 한마디를 던졌고, 이로 인해 동석의 불신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오해가 점점 쌓이며 꼬여만 가는 동석과 광숙이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 14회: 엄지원 앞에서 넘어진 안재욱! ’대폭소 엔딩‘
동석은 우연히 광숙과 그녀의 소개팅 상대인 박상남(공정환 분)의 골프장 데이트를 목격했다. 광숙의 속사정을 전혀 모르는 동석은 다정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신경이 곤두섰다. 상남에게 골프 레슨을 받게 된 동석은 광숙을 쳐다보다 헛스윙을 날리고 슬라이딩하며 쓰러지는 엔딩으로 대폭소를 안겼다.
특히 해당 장면은 ”안재욱이 코믹도 되는 줄 몰랐는데 너무 웃기다“, ”내가 다 부끄러워. 광숙이 웃는 거 봐“, ”동석이 창피해서 광숙이 얼굴 어떻게 보냐“ 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각 캐릭터마다 다채로운 스토리 전개는 물론 마성의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주말 저녁을 책임지고 있다. 과연 15, 16회에서는 어떤 반전과 감동을 선사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회 방송 시청률은 21%(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14회 분당 최고 시청률은 23.3%까지 치솟았으며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7%를 기록, 한 주 동안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주말극의 전성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