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수현에 10년째 러브콜…그리즐리 '복면가왕' 홀린 뚱냥이
입력 : 2025.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아티스트 그리즐리(Grizzly)가 ‘복면가왕’을 놀라게 한 ‘뚱냥이’로 밝혀졌다.

그리즐리는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야옹~ 제 뱃살만큼 치명적인 매력 보여드릴게요! 뚱냥이’(이하 뚱냥이)로 출연했다.

1라운드서 전 축구선수 조원희로 밝혀진 ‘머슬독’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 그리즐리는 WOODZ(우즈)의 ‘Drowning(드라우닝)’을 선곡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즐리는 유니크한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즐리의 무대에 고영배는 “1라운드에서는 개성 있는 음색과 힙합 제스처를 보여주셨는데 이번에는 록 스타일이었다. 음원 강자 록 보컬 가수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이윤석은 “로커 느낌이 강하다. 어깨를 기울이는 제스처는 래퍼들도 있지만 기타 메고 노래하다 보면 흘러내리니 자꾸 제스처를 하게 된다. 기타 연주할 줄 아는 밴드 보컬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가수 권은비는 그리즐리를 지원사격했다. 권은비는 “이 분 공연도 자주 가고 챌린지도 함께할 만큼 두터운 사이다. 특히 이 분 노래가 10대~20대 여성이 많이 듣는 음악으로 선정될 만큼 젊은 여성 팬들에게는 고막 남친이다. 그리고 한국 가요계에 특별한 기록이 있는데 깨지지 않은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면을 벗으면서 정체를 드러낸 그리즐리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최다 스트리밍 한국 아티스트로 선정된 이력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노래 제목 보유(‘우리 다투게 돼도 이것만 기억해 줄래 눈을 맞추고 서로가 서로의 손잡아 주며 낮은 목소리와 예쁜 말투로 상처 주지 않게 노력을 하고’)라는 기록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즐리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래퍼로 알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래퍼 분들 중에서도 강한 래핑을 하는 분들과 컬래버레이션하기도 했어서 저를 래퍼로 아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즐리는 “기억에 남는 건 장필순 선생님이다. 제주도 콘서트를 간 적이 있는데 그 무대를 보고 저 사람과는 죽기 전에 꼭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었다. 어렵게 수소문해서 연락을 드렸는데 곡을 들려달라고 하셨다. 혼자 유럽 여행하다가 할슈타트에서 선생님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그 자리에서 곡을 써서 보내드렸더니 흔쾌히 해주신다고 하셔서 작업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리즐리는 “제가 가장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AKMU(악뮤) 수현이다. 제가 느꼈을 때 우리나라에서 노래를 잘 표현하는 가수라고 생각해서 10년째 외치고 있다. 곡을 꼭 드려보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방송 활동을 많이 해보지 못해서 올해는 많은 활동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그리즐리는 ‘복면가왕’ 출연 후 소속사를 통해 “애시청자로서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긴장한 탓에 제 실력을 다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너무 값진 경험이었다”며 “잘 챙겨주신 제작진 분들과 출연진 분들께 감사하며,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3라운드까지 가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그리즐리는 2022년 1월 발매한 싱글 ‘Beige coat(베이지 코트)’로 한국 애플뮤직 R&B 차트 4위를 기록했으며, 스포티파이 TOP 200에 진입하고, 바이럴 50에서는 27위까지 오르며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Pretty Lady(프리티 레이디)’, ‘Gorgeous(골져스)’, ‘I gotta go(아이 가타 고)’, ‘FTS(에프티에스)’ 등 기존과는 다른 작법의 곡을 연이어 발매하며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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