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이수근이 아픈 가족이 있는 사연자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어머니가 망상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딸이 사연자로 등장했다.
사연자는 어머니가 평소에는 말수가 없이 조용한 편이지만 한 번씩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연자는 병원을 찾았다고. 사연자는 “망상장애라고 판단을 하셨다. 완치가 안 되는 병이라고 했다.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 이 증상은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고 했다. 한 번씩 안 먹겠다고 고집을 부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증상이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돌변했을 때의 행동을 기억 못 한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뇌 사진을 찍어본 적은 없냐고 물었다. 서장훈은 “의학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런 경우에 초기 치매가 아닌가. 갑자기 의심하고 집착하고”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서장훈은 “집에 어른만 다섯이다. 약을 먹어도 호전이 안 되면 다른 문제가 아닌가 검사도 해보고 여러 가지를 해봤을 것인데”라고 말했고, 사연자는 자신도 고통스럽다며 “엄마 때문에 공황장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를 가만히 듣던 이수근은 “가족이 모여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엄마를 이상하게 몰아가는 건 엄마가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엄마가 건강해져야 딸도 건강해진다. 일회용 소화기로 끌 수 있는 걸 소방차로 키우는 것이다. 미리미리 준비하면 빨리 해결할 수 있다. 엄마도 가족을 위해 헌신했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 병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 가족의 불행이 엄마한테 시작했다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수근은 지난 2008년 박지연 씨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연 씨는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 이에 2011년 친정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았고 2021년 신장 재이식 수술 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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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