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칼을 빼들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우승 여부와 무관하게 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을 경질하고 시모네 인자기(48) 인테르 감독의 선임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전례 없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4위(10승 4무 15패·승점 34)로 처졌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은 탈락의 고배를 삼킨 지 오래다. 마지막 남은 우승 기회는 사실상 8강에 오른 UEL이 전부다.
다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더라도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하기로 결단 내렸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앞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포스테코글루의 입지는 불확실할 것"이라고 짚었다.


애초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 유력한 대체자로 거론됐지만 며칠 새 기류가 바뀌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폴 오키프 기자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라올라 감독에 이어 인자기와 에딘 테르지치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후임 사령탑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 또한 같은 날 인자기의 토트넘 부임설을 조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더 이상 포스테코글루와 함께할 수 없고 인자기와 함께하기 위해서라도 그를 경질해야 한다"며 "인자기는 매력적 후보 중 한 명이며 전술적 통찰력과 구단의 야망에 부합하는 성과를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인자기 선임은 값싼 일이 아닐 것이지만 토트넘의 일관성 없는 수비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손흥민, 히샬리송 등 공격진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특히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경험은 유럽 수준에서 경쟁하길 원하는 구단에 큰 메리트"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여름 SS 라치오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인자기는 21세기 들어 메이저 대회 우승과 거리가 멀던 구단에 적지 않은 트로피를 안겼고, 지도력을 인정받아 2021년 여름 인테르에 둥지를 틀었다.
인자기는 부임 첫 시즌(2021/22)부터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2022/23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23/24 세리에 A 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며 인테르의 '명가재건'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역시 29라운드가 지난 시점 선두(19승 7무 3패·승점 64)를 내달리며 두 시즌 연속 우승에 한 발 가까워진 상황이다.
사진=풋볼365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전례 없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4위(10승 4무 15패·승점 34)로 처졌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은 탈락의 고배를 삼킨 지 오래다. 마지막 남은 우승 기회는 사실상 8강에 오른 UEL이 전부다.
다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더라도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하기로 결단 내렸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앞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포스테코글루의 입지는 불확실할 것"이라고 짚었다.


애초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 유력한 대체자로 거론됐지만 며칠 새 기류가 바뀌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폴 오키프 기자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라올라 감독에 이어 인자기와 에딘 테르지치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후임 사령탑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 또한 같은 날 인자기의 토트넘 부임설을 조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더 이상 포스테코글루와 함께할 수 없고 인자기와 함께하기 위해서라도 그를 경질해야 한다"며 "인자기는 매력적 후보 중 한 명이며 전술적 통찰력과 구단의 야망에 부합하는 성과를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인자기 선임은 값싼 일이 아닐 것이지만 토트넘의 일관성 없는 수비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손흥민, 히샬리송 등 공격진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특히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경험은 유럽 수준에서 경쟁하길 원하는 구단에 큰 메리트"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여름 SS 라치오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인자기는 21세기 들어 메이저 대회 우승과 거리가 멀던 구단에 적지 않은 트로피를 안겼고, 지도력을 인정받아 2021년 여름 인테르에 둥지를 틀었다.
인자기는 부임 첫 시즌(2021/22)부터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2022/23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23/24 세리에 A 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며 인테르의 '명가재건'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역시 29라운드가 지난 시점 선두(19승 7무 3패·승점 64)를 내달리며 두 시즌 연속 우승에 한 발 가까워진 상황이다.
사진=풋볼365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