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결국 故김수미에 눈물..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나, 같이 연기하자'' 먹먹 ('아빠하고 나하고')
입력 : 2025.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서효림, 정명호를 찾은 김영옥이 그려진 가운데, 고인 김수미에게 전한 마음이 먹먹함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배우 김영옥이 함께 했다. 

故김수미의 며느리 서효림과 아들 정명호, 자매 같은 절친 배우 김영옥과 김혜자가 고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이날 다. 이때, 고인의 절친이었던 배우 김영옥이 방문했다. 특히 故김수미의 본명은 김영옥으로, 배우 김영옥과 동명이라는 것. 또 두 사람 모두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는 등 고인이 생전 김영옥과 돈독한 관계로 지냈기도 하다.

김영옥은 퇴원 후 “괜찮다”고 했던 김수미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본인을 돌보지 못했던 고인에김영옥은 “자기도 모르게 괜찮다고 한 것, 괜찮다길레 지레짐작했다”며 “그냥 그렇게 넘겼는데”라며 후회했다. 실제  당뇨 투병사실도 숨겼다는 것. 고인의 최종사인은 고혈당 쇼크였던 바다.

대화 도중 김영옥은 처음 故김수미의 부고를 듣고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라고 고백,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무도 별세소식을 믿지 못한 것. 서효림은 “갑자기 찾아온 이별에 슬퍼할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언제 가장 김수미가 떠오르는지 묻자 김여옥은 “지금도 수도없이 수미가 생각이 난다”며함께 여행했던 때도 추억했다. 함께 씻을 정도로 가까웠던 사이였던 것. 12살 차이를 넘은 띠동갑으로 친자매처럼 지냈다고 했다.

그리고 故김수미가 건강 악화로 입원했을 당시의 마지막 통화 내용과 고인의 일기 속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이제 너무 일 욕심내지 말고 건강에 신경써야겠다’고 적힌 고인 글귀에김영옥도 “나도 수십번 생각해도 일이 오면 거부를 못한다”며 자기 다짐만했던 일기장을 공감했다. 일기장 곳곳 김영옥과의 추억도 남아있던 내용.김영옥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생전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인생 선배로 큰언니 같다’며 아꼈던 모습이었다.

특히  김영옥은 “수미야 우리 곧 만나자”라며 “저 세상이 꼭 있다고 믿어, 우리 만나서, 그 세상에서 만나 우리 또 같이 연기해보자"라는 김영옥의 절절한 영상 편지가 눈시울을 붉혔다.김영옥은 “너 여태까지 너무 잘했다”며 고인을 가슴에 품었다.

정명호는 “혼자 살아가는게 두렵기만 하다, 엄마한테 전화하면 받으실 것 같다”며 “김영옥 선생님과 같이 있으니 엄마와 같이 있는 느낌 받아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다. 서효림도 “(이제) 김영옥 선생님 시어머니 같아, 엄마 보고싶을 때 유일하게 전화드릴 수 있는 것 같다 , 엄마 대신해 의지가 많이 된다”고 했고 김영옥은 “저 세상에 있다고 믿고 바르게 믿고 살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화면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인의 영상을 함께 보며 고인을 추억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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