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배우 박한별이 부친과의 출연을 예고, 부친의 충격 고백에 눈물을 보였다. 특히 남편의 버닝썬 논란에 대해서도 심경을 전할지 주목됐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 예고편에서는 배우 박한별의 출연을 알렸다.
이날 카메라 앞 서기까지 6년이 걸렸던 박한별. 아무래도 남편이 연루된 사건에 논란 때문이었다.
앞서 2017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결혼해 아들을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지만, 2019년 유인석이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이듬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박한별은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 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며 사과한 바 있다.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박한별은 이번 방송에서도 “너무 죄송한 일 남편 일로 저도 아내로서 책임감 느꼈다”며 눈물, 자의적으로 6년이란 공백기 생긴 것에 대해 “하루하루 지옥같아, 그냥 세상과 차단, 단절된 채 아무랑도 연락 안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그의 부친도 함께 출연했는데, 박한별은 축구선수 출신 박채화의 외동딸로, 그의 아버지는 축구선수를 거쳐 성지중고등학교 축구부 감독, 예산 FC 감독, 서울시청 감독 등을 지냈다.
묵묵히 딸의 6년란 시간을 지켜준 부친은 “긴 터널 지난것, 상처줄까봐 더 못 물어봤다”며 부친도 “대인 기피증이란게 생겼다,잠도 못자, 높은 산에서 뛰어내릴까 생각했다, 극단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그러면서 “우리 아이가 ‘아빠’하고 울면 안 돼 절대 안 되죠”라며 마음을 다잡았던 모습.
처음 들었던 아버지 상처에 박한별은 “그냥 미안함이 (든다)”며 결국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져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으며 박한별이 6년 만에 예능에 복귀하면서 버닝썬으로 겪은 마음 고생과 그간의 힘든 시간 등을 직접적으로 털어놓을지 ,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도 주목됐다
무엇보다 지난 9일, '아빠하고 나하고' 측은 "배우 박한별이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한다"며 "이미 녹화를 마쳤고 아버지와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방송 날짜는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그 방송 일정이 다음주인 4월 2일로 정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박한별은 지난 2019년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가 마지막 작품이 됐다. 하필 이 드라마가 방송될 때 남편 논란이 터졌고, 그 후폭풍으로 하차 요구가 빗발쳤지만, 종영까지 작품을 마무리했다. 드라마가 종영되고 서울 집을 정리했으며, 아들을 데리고 가족들이 제주살이를 시작했다.
그렇게 제주로 내려간 박한별은 카페를 차리고 사장으로 변신해 제2의 삶을 살았고, SNS를 통해 조금씩 소통했다. 그러다 2021년 10월 전 소속사 이엘파크와 재계약하며 배우로서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쉽지 않았고, 결국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박한별은 2023년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2024년 12월에는 새 소속사 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다. 숏폼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본업 복귀도 한다고 강조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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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