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논란 쟁점은 '미성년자 열애'…공 받은 김수현, 어떤 '증거' 있을까 [Oh!쎈 이슈]
입력 : 2025.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조은정 기자]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2023.03.08 /cej@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故김새론의 유족 측이 고인이 배우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를 했다는 증거를 공개했다. 그동안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던 김수현 측. 다시 공을 건네받게 됐다.

27일 故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 센터에서 유족들을 대신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故김새론과 미성년자 당시부터 교제했다는 사실에 대한 입증 자료를 공개했다. 또한 유족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지석 대표 변호사는 “최근 하루가 멀다 하게 故김새론에 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고, 이로 인해 유족들에 대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유족들은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 자리가 故김새론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님을 강조했다.

앞서 故김새론의 유족 측은 고인이 15세부터 6년 동안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유족 측의 동의를 받아 고인과 김수현이 교제 당시 찍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수현 측은 지난해 故김새론이 ‘럽스타그램’으로 추측된 사진을 공개할 때는 열애 사실을 부인했지만, 유족 측의 주장이 이어지자 열애는 사실이지만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 1년간 교제를 했을 뿐 미성년자 때는 교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성년자와 열애, 이른바 ‘그루밍 의혹’으로 커지고 유족 측과 김수현 측의 폭로와 반박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유족 측은 두 사람이 나눴던 모바일 메시지를 포렌식을 통해 확보해 증거로 내놨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故김새론이 17세였던 2016년에 단순히 친한 사이를 넘어 연인 사이임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유족 측은 김수현 측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뒤 故김새론이 극도의 불안감에 수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돈을 목적으로 한다는 억측과 함께 이와 관련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어머니와 故김새론의 사이가 나쁘다는 것 또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故김새론 측은 “처음 유족들이 김수현이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故김새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간 유튜버 A씨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되돌아온 것은 처음에는 사귄 적이 전혀 없다는 거짓말을 하다가 사귀었다는 증거가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이제는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 하고 있는 김수현의 입장과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유튜버 A씨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의 故김새론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유족들은 증거자료들을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자리는 故김새론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고, 오늘의 기자회견 이후로 유족들은 더 이상의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배우 김수현이 해외 일정을 위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배우 김수현은 이날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 차 인천공항을 통해 이태리 밀라노로 출국했다.배우 김수현이 출국장으로 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1.17 / rumi@osen.co.kr

그간 유족들의 주장에도 김수현 측은 사귄 건 맞으나 고인이 성인이 된 후 1년간 교제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폭로가 이어지자 ‘가로세로연구소’ 측과 故김새론의 유족,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에 대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가운데 고인의 사망 배경으로 꼽히는 영상들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유튜버 A씨는 故김새론이 사망에 앞서 미국에서 결혼을 했고, 유산을 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관계자, 절친 등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지나친 사생활 공개, 흠집내기, 논점 흐리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사망한 故김새론은 말이 없고, 남은 유족과 김수현, 그리고 유튜버 A씨 간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이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메시지와 사진들을 공개한 가운데 공은 김수현에게로 넘어갔다. 김수현은 이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까.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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