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혜림 기자]
솔루엠(대표 전성호)이 대대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된다. 요지는 핵심 수익원(캐시카우, Cash Cow) 역할을 해 온ESL(Electronic Shelf Label) 사업의 경쟁력 강화다.
솔루엠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ESL 솔루션 사업부 인원(본사 기준) 82% 증가했으며 여기에는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전문가와 솔루션 사업화 인력이 다수 포함됐다. 개발과 제조, 기술 인력 또한 확대 되었으며, 해외 법인 인력 역시 전년 대비55% 이상 보강돼 현지 대응력이 한층 강화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미 주력 사업인 ESL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적 조치로 "영업 인력의 전진 배치로 판매를 극대화하고, 개발 및 마케팅 인력의 유기적인 지원을 통해 속도감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솔루엠은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실적 부진에 따른 인력 감축 의혹과는 달리, 회사는 늘어난 인력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와 조직 통제를 고민할 정도로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솔루엠이 일찍이 두터운 입지를 구축했던 영국과 독일 외에도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신흥시장과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입을 모았다.
솔루엠 관계자는 "계약의 비밀 유지 조항으로 인해 기업명은 밝히기 어려우나, 최근 유럽 복수의 대형 유통 그룹과 신규 벤더 계약 및 제품 테스트(PoC)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중 기존 경쟁사가 단독 공급했던 브랜드에 신규 파트너로 선정된 경우도 다수"라고 부연했다.
◆ESL 개발 책임자의 역할 변화는 전략적 판단
솔루엠은 ICT 개발팀장과ICT사업부장을 역임했던 모 임원의 역할 조정에 대해서도 '전략적 판단'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SL 개발 총괄 임원은 회사 분사 초기부터 통신 기술 기반을 설계하여 타사 대비 월등한 기술 우위를 확보한 인물로, 현재도 ESL의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미주 최대 유통 거래선과의Win-Back 프로젝트, ▲인도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SSP(SOLUM Solution Platform), ▲차세대 미래 프로젝트 등 다수의 글로벌 핵심 과제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어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솔루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모종의 이유로 사업부장직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점은 오해라며 회사는 단호히 잘라 말했다.
개발 담당 임원을 곁에서 지켜본 지인들은 "그가 이끌고 있는 ESL 개발팀은 어느 때보다 프로젝트 수행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수 배에 달하는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솔루엠에서는ESL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자 회로와 기구 부문 고문을 새롭게 영입했다.
◆ESL, 하드웨어 아닌 플랫폼이 미래
ESL 솔루션 디비전이라는 독자 조직으로 지난해 개편됐다. 삼성전기 분사 직후 아답터와 ESL을 묶어 ICT로 명명했으나 이제는ESL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 하드웨어 개발을 넘어 영업, 마케팅과 제조기술, GOC(Global Operation Center), 구매에 더해 인도와 베트남 소재의 연구소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복합 기능 조직으로 운영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러한 조직의 특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각 팀장(전무)급의 추천을 받아, 미주와 구주 영업 일선을 포함해 지난 9년간 ESL 실무 전반을 폭넓게 경험한 전세욱 상무가 사업부장에 보임됐다. 이는 직급 고하를 떠나 각 영역의 스페셜리스트에게 역할을 맡기는 솔루엠의 실용적 인사 운영 원칙에 따른 것이다.
솔루엠은 검증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단기 수치 중심의 경쟁보다 고객의 니즈에 집중한 구조적 성장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회사는 "일부 보도의 왜곡된 정보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한편, "이와 같은 보도가 ESL 사업 전반으로 오해를 유발하고, 브랜드 가치 훼손과 임직원 사기 저하 등 경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솔루엠은 회사 자체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와 책임 있는 정보 제공으로 주주, 고객, 시장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솔루엠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ESL 솔루션 사업부 인원(본사 기준) 82% 증가했으며 여기에는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전문가와 솔루션 사업화 인력이 다수 포함됐다. 개발과 제조, 기술 인력 또한 확대 되었으며, 해외 법인 인력 역시 전년 대비55% 이상 보강돼 현지 대응력이 한층 강화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미 주력 사업인 ESL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적 조치로 "영업 인력의 전진 배치로 판매를 극대화하고, 개발 및 마케팅 인력의 유기적인 지원을 통해 속도감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솔루엠은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실적 부진에 따른 인력 감축 의혹과는 달리, 회사는 늘어난 인력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와 조직 통제를 고민할 정도로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솔루엠이 일찍이 두터운 입지를 구축했던 영국과 독일 외에도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신흥시장과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입을 모았다.
솔루엠 관계자는 "계약의 비밀 유지 조항으로 인해 기업명은 밝히기 어려우나, 최근 유럽 복수의 대형 유통 그룹과 신규 벤더 계약 및 제품 테스트(PoC)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중 기존 경쟁사가 단독 공급했던 브랜드에 신규 파트너로 선정된 경우도 다수"라고 부연했다.
◆ESL 개발 책임자의 역할 변화는 전략적 판단
솔루엠은 ICT 개발팀장과ICT사업부장을 역임했던 모 임원의 역할 조정에 대해서도 '전략적 판단'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SL 개발 총괄 임원은 회사 분사 초기부터 통신 기술 기반을 설계하여 타사 대비 월등한 기술 우위를 확보한 인물로, 현재도 ESL의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미주 최대 유통 거래선과의Win-Back 프로젝트, ▲인도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SSP(SOLUM Solution Platform), ▲차세대 미래 프로젝트 등 다수의 글로벌 핵심 과제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어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솔루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모종의 이유로 사업부장직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점은 오해라며 회사는 단호히 잘라 말했다.
개발 담당 임원을 곁에서 지켜본 지인들은 "그가 이끌고 있는 ESL 개발팀은 어느 때보다 프로젝트 수행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수 배에 달하는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솔루엠에서는ESL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자 회로와 기구 부문 고문을 새롭게 영입했다.
◆ESL, 하드웨어 아닌 플랫폼이 미래
ESL 솔루션 디비전이라는 독자 조직으로 지난해 개편됐다. 삼성전기 분사 직후 아답터와 ESL을 묶어 ICT로 명명했으나 이제는ESL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 하드웨어 개발을 넘어 영업, 마케팅과 제조기술, GOC(Global Operation Center), 구매에 더해 인도와 베트남 소재의 연구소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복합 기능 조직으로 운영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러한 조직의 특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각 팀장(전무)급의 추천을 받아, 미주와 구주 영업 일선을 포함해 지난 9년간 ESL 실무 전반을 폭넓게 경험한 전세욱 상무가 사업부장에 보임됐다. 이는 직급 고하를 떠나 각 영역의 스페셜리스트에게 역할을 맡기는 솔루엠의 실용적 인사 운영 원칙에 따른 것이다.
솔루엠은 검증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단기 수치 중심의 경쟁보다 고객의 니즈에 집중한 구조적 성장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회사는 "일부 보도의 왜곡된 정보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한편, "이와 같은 보도가 ESL 사업 전반으로 오해를 유발하고, 브랜드 가치 훼손과 임직원 사기 저하 등 경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솔루엠은 회사 자체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와 책임 있는 정보 제공으로 주주, 고객, 시장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