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정은채 기자]

/사진='다 컸는데 안 나가요'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가수 조갑경이 남편 홍서범과의 현실적인 부부 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5일 방송된 MBN,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부모 홍서범-조갑경의 두 딸 홍석희, 홍석주가 부모님의 31주년 결혼 기념일을 맞아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석희와 홍석주는 아버지 홍서범과 함께 꽃집을 찾았다. 홍서범이 "여길 왜 가"라며 의아해하자, 홍석희는 "아니, 엄마랑 아빠 결혼기념일(이잖아)"라고 답했다. 하지만 홍서범은 "야, 다 늙어서 무슨 결혼기념일이야"라며 뜻밖의 반응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했다.

꽃다발을 구매한 뒤, 세 사람은 마트로 향했다. 두 딸은 부모님을 위한 특별한 요리를 준비했지만, 장바구니 결제는 결국 홍서범의 카드로 이뤄져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다 컸는데 안 나가요'

홍석희와 홍석주는 식단관리 중인 조갑경을 세심히 배려하며 두부 티라미수, 콜리플라워 리조토, 단호박 에그슬럿 등 건강식 위주의 정성 가득한 메뉴를 준비했다. 식사가 완성되자 홍서범은 꽃다발을 들고 거실을 한 바퀴 돌며, 종합예술인다운 독특한 방식으로 꽃을 전달했다.

한편 홍서범은 과거 조갑경에게 꽃을 선물했다가 "앞으로는 돈으로 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갑경은 자녀들의 정성이 담긴 요리 이벤트보다 현금 이벤트가 더 좋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를 들은 홍서범은 예전 조갑경이 드라마를 보며 "돈벼락 맞고 싶다"고 말했던 걸 떠올리며, 실제로 만 원짜리 현금을 바꿔 얼굴에 던졌던 일화를 공개했다.

조갑경은 당시를 회상하며 "웬만한 여자랑 살았으면 벌써 이혼했어"라고 화를 참는 듯 했다.

그런 가운데, 딸들이 "엄마랑 31년 사니까 어때?"라고 묻자 홍서범은 웃음으로 질문을 피해 가다가, 이내 "일단은 아빠의 노력이다. 왜냐하면 잔소리가…"라며 조갑경을 향한 폭로(?)를 이어갔다.

조갑경은 "(홍서범한테) 언제 제일 서운했냐"는 질문에, "지금처럼 맨날 나를 까듯이 얘기하잖아. 웃다가도 서운하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