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박해수 ''악역 전문? 집에서는 저도 양관식'' [인터뷰]
입력 : 2025.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의 배우 박해수가 9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5.04.09 /사진=김휘선 hwijpg@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의 배우 박해수가 9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5.04.09 /사진=김휘선 hwijpg@

배우 박해수(43)가 자신도 집에서는 양관식 같은 사람이라며 웃었다.

박해수는 9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감독 이일형)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한 연출로 호평받은 ' 검사외전' 이일형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이다.

박해수는 '악연'에서 목격남 역할을 맡아서 제대로 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인물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인생 연기를 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의 다양한 작품에서 악역 연기를 펼치며 '악역 전문배우' 수준까지 오른 박해수. 하지만 자신도 집에서는 따뜻한 양관식이라고 말했다.

박해수는 "악역을 잘 연기하기 위해 선함이 필요한 것 같다. 작품 속에서 성당에서 성수를 마시거나, 십자가 앞에서 욕을 하는 등의 연기를 하는게 좀 불쾌했는데 연기를 하고 난 뒤 집에 가서 기도를 했다"라며 "저는 선함이 있어야 악역을 잘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해수는 집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 같은 남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저 나름은 아내와 아이에게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자 "제가 집에 가서 따로아내와 아들과 한번 삼자대면을 해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집에서는 다정한 남편인 박해수이지만 작품 속에서는 항상 강렬한 모습이다. 박해수의 아내는 이같은 간극을 어떻게 볼까.

박해수는 "제가 무대에 있을때도 그렇고 '악연'같은 작품을 매체로 볼 때, 제 아내는 '와 배우구나, 오빠 배우였구나' 한다. 제 모습을 되게 재밌어한다. 그 사람을 저를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그렇다"라며 "제 연기를 잘한다 못한다고 평가하는게 아니라 굉장히 직관적으로 '오빠 새 같아' 이렇게 이야기해준다. 그 친구도 아티스틱한 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악연'은 지난 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으며, 공개 직후 한국 시리즈 1위에 올랐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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