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아스널이 돌아온 레전드 티에리 앙리(34)의 복귀 골에 힘입어 FA컵 32강에 진출했다. 박주영(27)은 벤치를 지켰다.
아스널은 10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홈구장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2부리그)와의 2011/2012 잉글리시 FA컵 64강전에서 앙리의 감각적인 오른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앙리는 팀이 빈공에 시달리던 후반 22분 마루아네 샤마흐와 교체 투입되어 10분 만에 알렉스 송의 침투 패스를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그대로 선제결승골로 기록됐고, 아스널은 FA컵 32강전에 진출해 애스턴 빌라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 포함되어 11월 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 이후 42일 만에 출격을 기다렸다. 그러나 전반 32분 수비수 코퀄린의 부상과 공격수 앙리, 시오 월컷의 후반 투입으로 끝까지 벤치를 지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아스널은 임대생 앙리와 박주영을 벤치에 앉혀두고 샤마흐, 챔벌레인, 아르샤빈을 전방 스리톱으로 기용했다. 송, 아르테타, 램지가 중원에서 역할을 분담했고 코퀄린, 스킬라치, 코시엘니, 미켈 그리고 슈쳉스니가 뒷문을 지켰다. 리즈는 주전 공격수 루치아노 베키오와 창의적인 미드필더 라몬 누네스를 앞세워 이변을 준비했다.
전반 초반 아스널이 객관적인 전력 우위를 앞세워 거침없는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아르샤빈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아르샤빈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샤마흐가 내준 공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날렸지만 살짝 떴다. 아르샤빈은 2분 뒤에도 과감한 오른발 슛을 날리며 리즈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두 차례 공습 뒤에도 아스널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공 소유권을 유지한 채 선제골 기회를 엿봤다. 14분 아르테타의 오른발 프리킥을 수비수 스킬라시가 공격에 가담해 이마에 맞췄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 밖으로 살짝 빗나갔다. 17분과 22분 각각 램지와 아르테타의 의욕적인 왼발 슛은 골문을 외면했다. 리즈는 24분 유일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베키오의 골문 앞 왼발 슛은 어이없이 떴다.
아스널은 32분 뜻하지 않게 교체 카드를 썼다. 측면 수비수 코퀄린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신예 예나리스가 들어왔다. 교체카드가 세 장이라는 점을 놓고 볼 때 박주영의 출전 확률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했다. 전반이 빈공 끝에 득점 없이 끝나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앙리가 몸을 풀자 인근 홈 팬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왕의 경기 투입’을 반겼다. 벤치에 앉은 박주영은 더욱 초라해졌다.
경기는 여전히 아스널이 주도했다. 후반 1분 신예 챔벌레인이 ‘묘기’를 부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낚아채 단숨에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까지 전진한 챔벌레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연상케 하는 오른발 뒷꿈치 기술로 공을 중앙 쪽으로 튼 다음 유기적인 왼발 낮은 슈팅을 쐈다. 하지만 슛에 힘이 쏠린 탓에 공은 오른쪽 골 포스트 밖으로 벗어났다. 아르샤빈의 연속 슛과 아르테타의 오른발 슈팅은 각각 골문을 빗겨가고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17분 램즈와의 2대 1일 패스에 이은 챔벌레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후반 22분 에미리트 스타디움이 들썩거렸다. 앙리가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출전을 준비하자 기립박수와 카메라 셔터가 여기저기서 터졌다. 벵거 감독은 계속된 득점 침묵에 앙리와 월컷을 승부수로 띄웠다. 챔벌레인과 샤마흐가 교체됐다. 교체수는 적중했다. 앙리는 후반 32분 득점 한 방으로 클래스를 여실히 증명했다. 송의 교묘한 침투 패스를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찔러 넣었다.
아스널은 후반 막판까지 리즈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 2011/2012 잉글리시 FA컵 64강(1월 10일, 에미리트 스타디움)
아스널 1 앙리(77’)
리즈 0
*경고: 아르샤빈(아스널) 오데아, 타운센트(이상 리즈)
▲ 아스널 출전 선수
슈쳉스니(GK) – 코퀄린(32’ 예나리스), 코시엘니, 스킬라치, 미켈 - 송, 아르테타, 램지 - 아르샤빈, 샤마흐(67’ 앙리), 챔벌레인(67’ 월컷) / 감독: 아르센 벵거
*벤치잔류: 마르티네즈(GK), 베나윤, 미야이치, 박주영
▲ 리즈 출전 선수
로네건(GK) - 화이트, 오데아, 리스, 톰슨 - 클레이턴, 누네스, (80' 포셸), 푸, 타운센트 – 바이리넨(60’ 브라운), 베키오(73' 맥코맥) / 감독: 시몬 그레이손
*벤치잔류: 테일러(GK), 파커, 브루스, 샘
ⓒMarc Atkins/BPI/스포탈코리아
아스널은 10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홈구장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2부리그)와의 2011/2012 잉글리시 FA컵 64강전에서 앙리의 감각적인 오른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앙리는 팀이 빈공에 시달리던 후반 22분 마루아네 샤마흐와 교체 투입되어 10분 만에 알렉스 송의 침투 패스를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그대로 선제결승골로 기록됐고, 아스널은 FA컵 32강전에 진출해 애스턴 빌라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 포함되어 11월 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 이후 42일 만에 출격을 기다렸다. 그러나 전반 32분 수비수 코퀄린의 부상과 공격수 앙리, 시오 월컷의 후반 투입으로 끝까지 벤치를 지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아스널은 임대생 앙리와 박주영을 벤치에 앉혀두고 샤마흐, 챔벌레인, 아르샤빈을 전방 스리톱으로 기용했다. 송, 아르테타, 램지가 중원에서 역할을 분담했고 코퀄린, 스킬라치, 코시엘니, 미켈 그리고 슈쳉스니가 뒷문을 지켰다. 리즈는 주전 공격수 루치아노 베키오와 창의적인 미드필더 라몬 누네스를 앞세워 이변을 준비했다.
전반 초반 아스널이 객관적인 전력 우위를 앞세워 거침없는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아르샤빈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아르샤빈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샤마흐가 내준 공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날렸지만 살짝 떴다. 아르샤빈은 2분 뒤에도 과감한 오른발 슛을 날리며 리즈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두 차례 공습 뒤에도 아스널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공 소유권을 유지한 채 선제골 기회를 엿봤다. 14분 아르테타의 오른발 프리킥을 수비수 스킬라시가 공격에 가담해 이마에 맞췄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 밖으로 살짝 빗나갔다. 17분과 22분 각각 램지와 아르테타의 의욕적인 왼발 슛은 골문을 외면했다. 리즈는 24분 유일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베키오의 골문 앞 왼발 슛은 어이없이 떴다.
아스널은 32분 뜻하지 않게 교체 카드를 썼다. 측면 수비수 코퀄린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신예 예나리스가 들어왔다. 교체카드가 세 장이라는 점을 놓고 볼 때 박주영의 출전 확률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했다. 전반이 빈공 끝에 득점 없이 끝나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앙리가 몸을 풀자 인근 홈 팬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왕의 경기 투입’을 반겼다. 벤치에 앉은 박주영은 더욱 초라해졌다.
경기는 여전히 아스널이 주도했다. 후반 1분 신예 챔벌레인이 ‘묘기’를 부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낚아채 단숨에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까지 전진한 챔벌레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연상케 하는 오른발 뒷꿈치 기술로 공을 중앙 쪽으로 튼 다음 유기적인 왼발 낮은 슈팅을 쐈다. 하지만 슛에 힘이 쏠린 탓에 공은 오른쪽 골 포스트 밖으로 벗어났다. 아르샤빈의 연속 슛과 아르테타의 오른발 슈팅은 각각 골문을 빗겨가고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17분 램즈와의 2대 1일 패스에 이은 챔벌레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후반 22분 에미리트 스타디움이 들썩거렸다. 앙리가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출전을 준비하자 기립박수와 카메라 셔터가 여기저기서 터졌다. 벵거 감독은 계속된 득점 침묵에 앙리와 월컷을 승부수로 띄웠다. 챔벌레인과 샤마흐가 교체됐다. 교체수는 적중했다. 앙리는 후반 32분 득점 한 방으로 클래스를 여실히 증명했다. 송의 교묘한 침투 패스를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찔러 넣었다.
아스널은 후반 막판까지 리즈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 2011/2012 잉글리시 FA컵 64강(1월 10일, 에미리트 스타디움)
아스널 1 앙리(77’)
리즈 0
*경고: 아르샤빈(아스널) 오데아, 타운센트(이상 리즈)
▲ 아스널 출전 선수
슈쳉스니(GK) – 코퀄린(32’ 예나리스), 코시엘니, 스킬라치, 미켈 - 송, 아르테타, 램지 - 아르샤빈, 샤마흐(67’ 앙리), 챔벌레인(67’ 월컷) / 감독: 아르센 벵거
*벤치잔류: 마르티네즈(GK), 베나윤, 미야이치, 박주영
▲ 리즈 출전 선수
로네건(GK) - 화이트, 오데아, 리스, 톰슨 - 클레이턴, 누네스, (80' 포셸), 푸, 타운센트 – 바이리넨(60’ 브라운), 베키오(73' 맥코맥) / 감독: 시몬 그레이손
*벤치잔류: 테일러(GK), 파커, 브루스, 샘
ⓒMarc Atkins/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