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70세의 노장은 늘 그렇듯 당당했다. 동시에 자신보다 더 뛰어난 상대에게는 머리를 숙일 줄 알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과에 축하와 경의를 표했다. 또 "우리보다 그들이 더 강하다"며 바르셀로나에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퍼거슨과 과르디올라는 주제 무리뉴(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10일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5관왕을 거둔 과르디올라의 수상은 일찌감치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예상대로 퍼거슨은 과르디올라에 밀려 또 한번 고배를 들었다.
사실 수상자를 가려내는 것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이들의 만남 자체였다. 최근 퍼거슨의 후임으로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경력의 정점을 찍은 과르디올라는 팀과의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퍼거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과르디올라에 두 차례 패한 후 공공연이 자신의 후임으로 과르디올라를 언급한 터여서 소문은 더욱 신빙성을 얻었다.
그러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퍼거슨 감독은 오히려 "왜 펩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하겠나"라고 되물으며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또 "만약 내가 그의 위치에 있다면,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확실하게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데 굳이 떠날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경이로운 득점 활약으로 팀에 5관왕을 안긴 메시는 FIFA 발롱도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퍼거슨 감독은 "그들에게서 트로피를 빼앗아올 이를 볼 수 없을 것 같다"면서 "특히 메시가 그들에게 있는 한, 정말 대단한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계에서는 종종 손을 들어올리고 '그들이 우리보다 낫다'고 말해야 한다"며 바르셀로나가 지상 최고의 팀임을 인정했다.
퍼거슨과 과르디올라는 주제 무리뉴(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10일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5관왕을 거둔 과르디올라의 수상은 일찌감치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예상대로 퍼거슨은 과르디올라에 밀려 또 한번 고배를 들었다.
사실 수상자를 가려내는 것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이들의 만남 자체였다. 최근 퍼거슨의 후임으로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경력의 정점을 찍은 과르디올라는 팀과의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퍼거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과르디올라에 두 차례 패한 후 공공연이 자신의 후임으로 과르디올라를 언급한 터여서 소문은 더욱 신빙성을 얻었다.
그러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퍼거슨 감독은 오히려 "왜 펩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하겠나"라고 되물으며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또 "만약 내가 그의 위치에 있다면,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확실하게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데 굳이 떠날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경이로운 득점 활약으로 팀에 5관왕을 안긴 메시는 FIFA 발롱도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퍼거슨 감독은 "그들에게서 트로피를 빼앗아올 이를 볼 수 없을 것 같다"면서 "특히 메시가 그들에게 있는 한, 정말 대단한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계에서는 종종 손을 들어올리고 '그들이 우리보다 낫다'고 말해야 한다"며 바르셀로나가 지상 최고의 팀임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