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언제나처럼 승리했다는 소식 외에도 스페인 라리가에는 재미있는 뉴스거리가 충분하다. 발렌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발렌시아 CF와 레반테는 나란히 패배를 맛보며 중위권 팀들에게 추격의 여지를 줬다. 세비야는 코파 델레이 16강전 탈락 이후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오사수나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스포르팅 히혼 역시 '말락티코' 말라가의 발목을 잡아채며 강등권 전쟁을 혼전으로 몰고 갔다. (파업으로 개막전 일정이 연기됐지만) 19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반환점을 돈 2011/2012시즌 라리가의 한 주간 최고의 순간을 정리했다.
▲ 이 주의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드 팬들에게는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로 더 유명한 디에고 시메오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구세주로 등장했다. 지난 12월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시메오네는 18라운드 말라가전 무승부에 이어 19라운드 비야레알전 3-0 완승으로 흔들리던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부임 직전 에스파뇰과 베티스에 연패를 당했고 지난 해 9월부터 10월 사이에 공식 경기 7연속 무승을 달리며 침체의 늪에 빠져 있었다.
19라운드 비야레알전 3-0 승리는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 드리운 먹구름을 몰아내기 충분했다. 전반 40분 여름 이적 시장에서 거금을 주고 데려온 콜롬비아 공격수 라다펠 팔카오가 선제골을 넣었다. 티아구 멘데스와 아드리안으로 이어진 환상적인 패스 연결을 통한 멋진 작품이었다. 후반 6분에는 아드리안의 절묘한 발뒤꿈치 패스를 받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팔카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5분에는 브라질 플레이메이커 디에구가 문전에서 멋진 가슴 트래핑에 이은 침착한 슈팅으로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수의 스페인 언론이 라리가의 전통 명문 아틀레티코의 부활을 환영했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새로운 팀으로 태어났다고 보도했고, '아스'는 '시메오네 효과'를 칭송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천천히 나아가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아틀레티코의 부활 속에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은 희생양이 됐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던 비야레알은 이날 패배로 라리가 19위에 머물렀다. 3승 7무 8패를 기록하며 전반기에 승점 16점을 얻는데 그친 비야레알은 유력한 강등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이 주의 선수: 차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FC 바르셀로나에는 주인공이 많다. 3골에 관여한 알렉시스 산체스, 2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 모두 화려하게 조명됐다. 최근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3위에 그쳤지만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차비 에르난데스 역시 19라운드 바르셀로나-레알 베티스전에서 주목해야할 선수였다. 이날 경기는 차비의 400번째 라리가 출전 경기였다. 그는 전반 10분 만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자 침착하게 선제골을 밀어넣었다. 이 골은 펩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바르사의 350번째 라리가 득점이었다. 차비는 올 시즌 5호골, 통산 43호골을 기록했다. 팽팽한 2-2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1분에는 감각적인 로빙 스루 패스로 산세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자신의 400번째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것이다.
▲ 이 주의 경기: 아틀레틱 빌바오 3-0 레반테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아름답고 효율적인 축구'로 순항 중인 아틀레틱 빌바오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자 레반테를 꺾고 4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5위 아틀레틱은 4위 레반테전 승리로 승점 26점을 얻어 격차를 4점으로 줄였다. 오사수나가 라싱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고, 세비야의 부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말라가가 강등권의 스포르팅에 덜미를 잡히면서 경쟁자들이 알아서 떨어져 나갔다.
아틀레틱 클럽은 헤딩 슈팅으로만 세 골을 넣었다. 레반테와의 공중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전반 10분 아모레비에타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40분에는 페르난도 요렌테가 데마르코스의 크로스 패스를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수비수 미켈 산호세가 코너킥을 헤딩슈팅으로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마쳤다.
※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결과
세비야(7) 0-0 에스파뇰(9)
그라나다(17) 1-2 라요 바예카노(12)
사라고사(20) 1-1 헤타페(13)
마요르카(16) 1-2 레알 마드리드(1)
발렌시아(3) 0-1 레알 소시에다드(1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0) 3-0 비야레알(19)
오사수나(6) 0-2 라싱 산탄데르(15)
아틀레틱 빌바오(5) 3-0 레반테(4)
스포르팅 히혼(18) 2-1 말라가(8)
바르셀로나(2) 4-2 베티스(11)
사진=ⓒBPI/스포탈코리아
▲ 이 주의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드 팬들에게는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로 더 유명한 디에고 시메오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구세주로 등장했다. 지난 12월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시메오네는 18라운드 말라가전 무승부에 이어 19라운드 비야레알전 3-0 완승으로 흔들리던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부임 직전 에스파뇰과 베티스에 연패를 당했고 지난 해 9월부터 10월 사이에 공식 경기 7연속 무승을 달리며 침체의 늪에 빠져 있었다.
19라운드 비야레알전 3-0 승리는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 드리운 먹구름을 몰아내기 충분했다. 전반 40분 여름 이적 시장에서 거금을 주고 데려온 콜롬비아 공격수 라다펠 팔카오가 선제골을 넣었다. 티아구 멘데스와 아드리안으로 이어진 환상적인 패스 연결을 통한 멋진 작품이었다. 후반 6분에는 아드리안의 절묘한 발뒤꿈치 패스를 받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팔카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5분에는 브라질 플레이메이커 디에구가 문전에서 멋진 가슴 트래핑에 이은 침착한 슈팅으로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수의 스페인 언론이 라리가의 전통 명문 아틀레티코의 부활을 환영했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새로운 팀으로 태어났다고 보도했고, '아스'는 '시메오네 효과'를 칭송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천천히 나아가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아틀레티코의 부활 속에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은 희생양이 됐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던 비야레알은 이날 패배로 라리가 19위에 머물렀다. 3승 7무 8패를 기록하며 전반기에 승점 16점을 얻는데 그친 비야레알은 유력한 강등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이 주의 선수: 차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FC 바르셀로나에는 주인공이 많다. 3골에 관여한 알렉시스 산체스, 2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 모두 화려하게 조명됐다. 최근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3위에 그쳤지만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차비 에르난데스 역시 19라운드 바르셀로나-레알 베티스전에서 주목해야할 선수였다. 이날 경기는 차비의 400번째 라리가 출전 경기였다. 그는 전반 10분 만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자 침착하게 선제골을 밀어넣었다. 이 골은 펩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바르사의 350번째 라리가 득점이었다. 차비는 올 시즌 5호골, 통산 43호골을 기록했다. 팽팽한 2-2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1분에는 감각적인 로빙 스루 패스로 산세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자신의 400번째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것이다.
▲ 이 주의 경기: 아틀레틱 빌바오 3-0 레반테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아름답고 효율적인 축구'로 순항 중인 아틀레틱 빌바오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자 레반테를 꺾고 4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5위 아틀레틱은 4위 레반테전 승리로 승점 26점을 얻어 격차를 4점으로 줄였다. 오사수나가 라싱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고, 세비야의 부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말라가가 강등권의 스포르팅에 덜미를 잡히면서 경쟁자들이 알아서 떨어져 나갔다.
아틀레틱 클럽은 헤딩 슈팅으로만 세 골을 넣었다. 레반테와의 공중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전반 10분 아모레비에타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40분에는 페르난도 요렌테가 데마르코스의 크로스 패스를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수비수 미켈 산호세가 코너킥을 헤딩슈팅으로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마쳤다.
※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결과
세비야(7) 0-0 에스파뇰(9)
그라나다(17) 1-2 라요 바예카노(12)
사라고사(20) 1-1 헤타페(13)
마요르카(16) 1-2 레알 마드리드(1)
발렌시아(3) 0-1 레알 소시에다드(1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0) 3-0 비야레알(19)
오사수나(6) 0-2 라싱 산탄데르(15)
아틀레틱 빌바오(5) 3-0 레반테(4)
스포르팅 히혼(18) 2-1 말라가(8)
바르셀로나(2) 4-2 베티스(11)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