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카타르 리그서 2연속 도움…무시무시한 적응력
입력 : 2012.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카타르 리그로 깜짝 이적한 남태희가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중동 무대 입성 2주 만에 굉장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남태희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열린 레크위야와 알와크라의 2011/2012 카타르 스타스 리그 1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8일 조용형의 소속팀 알라이안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남태희는 팀이 0-1로 뒤져있던 후반 23분 페널티 에어리오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남태희가 시도한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은 알와크라 문전을 매섭게 파고들었다. 카타르 공격수 모하메드 라자크는 남태희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레크위야는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네덜란드 출신 부타하르에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석패했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정수의 소속팀 알 사드가 12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아 승점 22점으로 선두 자리는 지키고 있다.

프랑스 리그1 발랑시엔에서 활약하던 남태희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카타르 무대로 이적했다. 2일 알 카리티야트전에 교체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남태희는 알 라이안전에 코너킥으로 1호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에 이어 또 한 번 세트 피스 상황에서 예리한 킥 능력으로 도움을 추가했다.

발랑시엔에서 제한된 출전 기회로 고생했던 남태희는 카타르 리그 진출 이후 주전 선수로 나서며 경기 감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레크위야의 구단주가 '프랑스판 맨시티'로 불리는 PSG를 소유하고 있어 활약 여하에 따라 프랑스 무대 재진출 가능성도 충분하다.

레크위야는 오는 19일 10위에 올라 있는 약체 알 아흘리와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남태희가 4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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