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vs리버풀, ‘강팀 킬러' 박지성 나서나
입력 : 2012.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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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이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최근 맨유 통산 200경기 고지를 점령한 ‘산소탱크’ 박지성 역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뽐내기 위해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있다.

맨유와 리버풀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양 팀의 연고지인 맨체스터와 리버풀은 지리, 문화,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두 도시간의 치열한 라이벌 의식은 축구에도 그대로 묻어있다. 맨유와 리버풀의 대결이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맨유와 리버풀은 최근 FA컵 4라운드에서 만났는데, 당시 리버풀이 2-1로 승리하며 맨유에게 조기 탈락의 치욕을 안겼다. 맨유는이번 기회에 복수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더불어 에브라와 수아레즈가 인종 차별 발언과 관련한 충돌을 빚은 바 있어 양팀의 신경전은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맨유는 현재 리그에서 17승 4무 3패 승점 55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 맨시티와 승점차가 2점이다. 리버풀전에서 승리해 승점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웨인 루니, 애슐리 영 등 주요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고,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박지성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 역시 컨디션이 최상이다. 특히 맨유는 지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3-3 무승부로 끝내 팀 분위기까지 좋다.

한국 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 긍정적이다. 입단 후 큰 경기에서 역할을 했다.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강팀들이 박지성의 발 끝에 무릎을 꿇었다. 특히 지난 달 28일 개최된 리버풀전에서 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한 것이 충분한 동기 부여다. 박지성은 당시 경기에서 공격력이 실종된 팀의 유일한 해결사로 활약했다.

또한 최근 첼시전에서는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비교적 짧은 시간을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언론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퍼거슨 감독의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상대로 맡은 바 임무를 100% 소화하는 박지성에게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승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다만 포지션 내 경쟁자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을 경우 경기 전개 상황에 따라 교체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 경기 시작 약 한 시간 전 발표된다.



▲ 맨유 vs 리버풀 역대 경기 기록
-맨유 우세 / 184전 71승 51무 62패

▲ 맨유 vs 리버풀 @ 올드 트라포드
맨유 우세 = 86전 43승 27무 16패

▲ 최근 두 시즌 기록
2012년 1월 28일 리버풀 2-1 맨유(FA컵)
2011년 10월 15일 리버풀 1-1 맨유(리그)
2011년 3월 6일 리버풀 3-1 맨유(리그)
2011년 1월 9일 맨유 1-0 리버풀(FA컵)
2010년 9월 19일 맨유 3-2 리버풀(리그)

▲ 박지성 관련 기록
- 올 시즌 15회 선발, 8회 교체, 3득점
- 입단 후 리버풀 상대 4회 선발 2회 교체 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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