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숙적' 리버풀을 꺾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맨유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후반 루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수아레즈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양팀 라인업
양팀은 역사적으로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홈팀인 맨유는 최근 FA컵에서 리버풀에게 패한 탓에 이번 리버풀전을 통한 복수를 노리고 경기에 임했다. 리그에서는 1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줄이기 위한 승리가 절실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루니와 웰백에게 최전방 공격을 맡겼다. 중원에는 발렌시아, 캐릭, 스콜스, 긱스를 배치하고 수비에는 하파엘, 에반스, 퍼디난드, 에브라를 내세웠다.
원정에 나선 리버풀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소위 '빅4'라고 불리는 리그 상위권 타이틀과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칼링컵과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분위기가 좋았다. 달글리시 감독은 최근 인종차별 발언에 따른 징계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수아레즈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중원에는 스피어링, 헨더슨, 카윗, 제라드, 다우닝이 나섰다. 수비에는 엔리케, 아게르, 스크르텔, 존슨이 배치됐다.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된 경기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전반 1분 퍼디난드가 수아레즈의 공격을 막는 상황에서 에브라와 충돌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퍼디난드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맨유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중원에 위치한 스콜스, 긱스 등이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특히 빠른 공격 보다는 활발한 패스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리버풀은 최전방 공격수인 수아레즈가 활발히 움직였다. 더불어 카윗과 다우닝, 제라드 등이 활발한 역습과 정확한 패스로 위협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 먼저 포문을 연 것 역시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10분 존슨이 패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적극적인 압박...하프타임 충돌
양팀은 경기장 곳곳에서 서로에 대한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다. 서로에게 슈팅 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였다. 전반 중반에 접으들며 먼 거리에서의 슈팅이 이어졌다. 맨유는 전반 19분 상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감아 찬 공이 골문으로 흘러들었지만 레이나의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은 전반 23분 존슨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맨유는 전반 31분 긱스와 스콜스가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긱스가 상대 패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린 공이 정확하게 스콜스의 머리에 닿아 슈팅으로 이어졌다. 레이나의 선방에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어 내기엔 충분했다. 리버풀은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라드가 올린 공이 스크르텔의 머리로 이어졌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양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전반 종료 후 수아레즈가 맨유 관중석을 향해 공을 차며 자극했다. 격앙된 맨유 선수들이 항의했고, 리버풀 선수들 역시 맞섰다. 그라운드를 벗어난 양팀 선수들은 결국 대기실로 향하는 통로해서 충돌했다. 경찰과 경기장 보안 요원이 양팀 선수들을 떼어놨다.
루니 연속 골...맨유 2-0 리버풀
양팀은 별다른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전반의 치열함이 후반에도 이어졌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오르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의 득점포가 이어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루니였다. 루니는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긱스의 공을 받아 오른발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선제골과 함께 자신감을 얻었다. 과감한 공격이 이어졌고, 리버풀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흔들리며 위험한 모습을 연출했고, 결국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역시 루니였다. 발렌시아가 상대 진영으로 뛰어들자 순간적으로 세 명의 수비가 붙었고, 반대로 침투하던 루니에게 공을 이어줬다. 루니는 상대 골키퍼와의 일대 일 상황에서 골로 이었다.
무너지는 리버풀...교체 카드 활용
맨유는 두 차례 득점 이후 전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그대로였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이 달랐다. 리버풀은 중원 장악력을 완전히 잃은 채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내줬다.
변화의 절실함을 느낀 달글리시 감독은 후반 16분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스피어링과 다우닝을 대신해 캐롤과 벨라미를 투입했다. 최전방 공격수였던 수아레즈를 2선으로 내리고 캐롤을 최전방으로 배치했다.
리버풀 수아레즈 만회골
리버풀은 후반 30분 카윗을 대신해 아담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하지만 경기는 리버풀의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다. 맨유가 중원의 주도권을 굳건히 이었고, 수비벽 역시 견고했다. 맨유는 넒고 긴 패스를 이어가며 소유권을 유지했다.
후반 37분, 리버풀의 만회골이 터져나왔다. 수아레즈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맨유 패널티 박스 안에서 퍼디난드를 맞고 흐르자 수아레즈가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대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만회골 후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맨유는 승리를 지키고 싶었고, 리버풀은 무승부로 결과를 바꾸고 싶었다. 리버풀은 빠르게 경기를 진행했다. 특히 역습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맨유는 경기 템포를 끊임없이 늦추며 상대의 맥을 뺴 놓았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존슨이 상대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하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리버풀의 마지막 공세가 이어졌지만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2-1 맨유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2012년 2월 11일 -올드 트라포드)
맨유 2 (47,49 루니)
리버풀 1(82 수아레즈)
-경고: 캐릭(맨유), 다우닝(리버풀)
-퇴장: -
▲ 맨유 출전명단 (4-4-2)
데 헤아- 하파엘, 에반스, 퍼디난드, 에브라 - 발렌시아, 캐릭, 스콜스, 긱스 - 루니, 웰벡 / 감독: 알렉스 퍼거슨
*벤치잔류: 아모스, 베르바토프, 박지성, 에르난데스, 파비우, 클레벌리, 포그바
▲ 리버풀 출전명단 (4-5-1)
레이나- 엔리케, 아게르, 스크르텔, 존슨 - 스피어링(캐롤), 헨더슨, 카윗(75 아담), 제라드, 다우닝(벨라미) - 수아레즈 / 감독: 캐니 달글리시
*벤치잔류: 도니, 캐러거, 셀비, 켈리
맨유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후반 루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수아레즈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양팀 라인업
원정에 나선 리버풀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소위 '빅4'라고 불리는 리그 상위권 타이틀과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칼링컵과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분위기가 좋았다. 달글리시 감독은 최근 인종차별 발언에 따른 징계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수아레즈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중원에는 스피어링, 헨더슨, 카윗, 제라드, 다우닝이 나섰다. 수비에는 엔리케, 아게르, 스크르텔, 존슨이 배치됐다.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된 경기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전반 1분 퍼디난드가 수아레즈의 공격을 막는 상황에서 에브라와 충돌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퍼디난드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맨유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중원에 위치한 스콜스, 긱스 등이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특히 빠른 공격 보다는 활발한 패스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리버풀은 최전방 공격수인 수아레즈가 활발히 움직였다. 더불어 카윗과 다우닝, 제라드 등이 활발한 역습과 정확한 패스로 위협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 먼저 포문을 연 것 역시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10분 존슨이 패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적극적인 압박...하프타임 충돌
양팀은 경기장 곳곳에서 서로에 대한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다. 서로에게 슈팅 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였다. 전반 중반에 접으들며 먼 거리에서의 슈팅이 이어졌다. 맨유는 전반 19분 상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감아 찬 공이 골문으로 흘러들었지만 레이나의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은 전반 23분 존슨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맨유는 전반 31분 긱스와 스콜스가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긱스가 상대 패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린 공이 정확하게 스콜스의 머리에 닿아 슈팅으로 이어졌다. 레이나의 선방에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어 내기엔 충분했다. 리버풀은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라드가 올린 공이 스크르텔의 머리로 이어졌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양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전반 종료 후 수아레즈가 맨유 관중석을 향해 공을 차며 자극했다. 격앙된 맨유 선수들이 항의했고, 리버풀 선수들 역시 맞섰다. 그라운드를 벗어난 양팀 선수들은 결국 대기실로 향하는 통로해서 충돌했다. 경찰과 경기장 보안 요원이 양팀 선수들을 떼어놨다.
루니 연속 골...맨유 2-0 리버풀
양팀은 별다른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전반의 치열함이 후반에도 이어졌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오르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의 득점포가 이어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루니였다. 루니는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긱스의 공을 받아 오른발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선제골과 함께 자신감을 얻었다. 과감한 공격이 이어졌고, 리버풀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흔들리며 위험한 모습을 연출했고, 결국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역시 루니였다. 발렌시아가 상대 진영으로 뛰어들자 순간적으로 세 명의 수비가 붙었고, 반대로 침투하던 루니에게 공을 이어줬다. 루니는 상대 골키퍼와의 일대 일 상황에서 골로 이었다.
무너지는 리버풀...교체 카드 활용
맨유는 두 차례 득점 이후 전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그대로였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이 달랐다. 리버풀은 중원 장악력을 완전히 잃은 채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내줬다.
변화의 절실함을 느낀 달글리시 감독은 후반 16분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스피어링과 다우닝을 대신해 캐롤과 벨라미를 투입했다. 최전방 공격수였던 수아레즈를 2선으로 내리고 캐롤을 최전방으로 배치했다.
리버풀 수아레즈 만회골
리버풀은 후반 30분 카윗을 대신해 아담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하지만 경기는 리버풀의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다. 맨유가 중원의 주도권을 굳건히 이었고, 수비벽 역시 견고했다. 맨유는 넒고 긴 패스를 이어가며 소유권을 유지했다.
후반 37분, 리버풀의 만회골이 터져나왔다. 수아레즈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맨유 패널티 박스 안에서 퍼디난드를 맞고 흐르자 수아레즈가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대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만회골 후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맨유는 승리를 지키고 싶었고, 리버풀은 무승부로 결과를 바꾸고 싶었다. 리버풀은 빠르게 경기를 진행했다. 특히 역습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맨유는 경기 템포를 끊임없이 늦추며 상대의 맥을 뺴 놓았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존슨이 상대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하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리버풀의 마지막 공세가 이어졌지만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2-1 맨유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2012년 2월 11일 -올드 트라포드)
맨유 2 (47,49 루니)
리버풀 1(82 수아레즈)
-경고: 캐릭(맨유), 다우닝(리버풀)
-퇴장: -
▲ 맨유 출전명단 (4-4-2)
데 헤아- 하파엘, 에반스, 퍼디난드, 에브라 - 발렌시아, 캐릭, 스콜스, 긱스 - 루니, 웰벡 / 감독: 알렉스 퍼거슨
*벤치잔류: 아모스, 베르바토프, 박지성, 에르난데스, 파비우, 클레벌리, 포그바
▲ 리버풀 출전명단 (4-5-1)
레이나- 엔리케, 아게르, 스크르텔, 존슨 - 스피어링(캐롤), 헨더슨, 카윗(75 아담), 제라드, 다우닝(벨라미) - 수아레즈 / 감독: 캐니 달글리시
*벤치잔류: 도니, 캐러거, 셀비, 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