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판페르시 이적설 보도 스페인 언론 맹비난
입력 : 2012.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62)이 뿔났다. 주장이자 최다 득점자인 팀의 보물 로빈 판페르시(29)가 아스널을 떠날 거라 보도한 스페인 언론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판페르시는 올 시즌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가 떠난 아스널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다시피 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에 터트린 골만 벌써 28골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 계약 연장에 응하지 않아 벵거 감독의 시름도 그에 대한 공격의존도만큼 커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판페르시 영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마르카'는 먼저 9일 레알이 판페르시를 영입 목표로 설정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10일에는 판페르시가 "나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한 벵거 감독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영국 스포츠 TV채널 '스카이 스포츠'의 프리미어리그 기자회견 보도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솔직히 마르카는 영국의 몇몇 신문들만큼이나 창의적"이라며 "이 말은 마르카가 전한 모든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뜻"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들(마르카)는 영국의 어떤 신문보다도 더 진짜 증거에서 멀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판페르시 역시 트위터를 통해 '마르카'의 보도를 부인했다. 판페르시는 "나는 마르카와 이야기한 적이 전혀 없고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