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불안 요소에 대한 최강희의 명쾌한 해답
입력 : 2012.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A대표팀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최강희 감독의 머릿속에 들어있다.

최강희 감독은 12일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앞두고 제기된 세가지 불안요소를 특유의 넉살로 웃어 넘겼다. 세 가지 불안요소는 역시차, 김신욱 공백, 수비 불안이다. 한국은 9일 카타르 원정 후 사흘 만에 홈 경기를 해 역시차가 우려된다. 카타르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특급 조커 김신욱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믿을맨’이 없다. 카타르전 4-1 대승에도 수차례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최 감독은 먼저 역시차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역시차라는 게 나갔다가 돌아왔을 때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스위스에서 완벽한 시차 적응 후 카타르전을 하고 복귀했다. 지금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여유를 보였다. 휴식 기간이 짧아 체력 문제를 보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시차 때문에 멍한 상태로 경기를 치르는 일은 없으리라 확신했다. 대다수 선수들도 대승으로 팀 분위기가 좋고, 9일과 10일 충분한 휴식을 취해 역시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김신욱의 빈자리는 다른 대안이 메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김신욱이 장점이 많은 선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자리를 커버할 수 있다. 현 대표팀에는 김신욱 못지 않게 기술, 스피드를 가진 선수가 많다. 다른 카드를 활용하면 된다”고 했다. 후반 조커 후보로는 지동원, 남태희, 손흥민 등이 거론된다. 유력 후보로 떠오른 지동원은 “최근 생각만큼 경기력이 안 나온다.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라고 당찬 의지를 드러냈다. 남태희와 손흥민도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수비 불안은 전술 변화로 극복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그는 박주호, 이정수, 곽태휘, 최효진 등 포백이 상대 공격에 휘둘린 것에 대한 책임을 1차 저지에 실패한 미드필드진에 물으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틀 동안 훈련을 통해 전술 변화를 고민하겠다”라고 했다. 문전 침투와 수비 가담이 좋은 ‘팔방미인’ 김정우가 감기 몸살을 떨쳐내고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해 기성용-김정우의 중원 라인이 가동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