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43)은 몸은 한국에, 마음은 영국에 가있다.
홍명보 감독은 14일 뉴질랜드와의 친선전을 2-1 승리로 마치고 2012 런던 올림픽 본선이 열리는 영국 환경 적응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한국과는 다른 잔디에 대한 적응을 해야 한다. 영국 특유의 미끄러운 잔디에 익숙해지기 위해 훈련 때에도 시뮬레이션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에 물을 뿌리거나 축구화 밑창에 변화를 주는 방식이 예상된다.
홍 감독은 또 “지금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컨디션도 점차 끌어올려야 한다. 오늘 경기가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좋은 상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2일 소집 후 “지금 당장 컨디션이 100%일 필요는 없다. 서서히 끌어올리면 된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대다수 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으로 정상 컨디션을 찾아 홍 감독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올림픽팀은 전반 17분 박주영의 선제골로 앞섰다. 시종일관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후반 27분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10분 뒤 남태희가 재역전시키며 2-1 승리했다. 올림픽팀은 16경기 연속 무패(11승 5무)를 기록하며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선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에도 포기하지 않고 90분을 소화해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세밀한 공격과 실점 장면과 같은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알 수 있던 것은 좋은 점이었다. 부상 선수가 없다는 것도 만족스럽다”고 호평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전문.
- 경기 소감.
많은 팬들이 와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2-1 승리해서 선수들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리라 기대한다. 경기 끝나고 부상 선수 없다는 것도 만족스럽다.
- 잘된 점과 보완점은?
오늘 경기는 내부에선 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했다. 선수들이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90분 경기를 해준 건 칭찬할 만하다. 아직 좀 더 세밀하지 못한 부분 때문에 몇 장면에서 실수했고, 실점 장면 같은 경우는 앞으로 보완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알 수 있었다는 게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 선제골 득점자 박주영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60분을 계획했다. 생각보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와서 조금 더 경기력 찾는 데 시간을 줬다. 구자철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지동원도 경기력 측면에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박주영, 지동원 시간적인 여유를 많이 줬다.
-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이다.
저희 수비는 예상보다 훨씬 잘했다고 생각한다. 실점 장면에선 수비가 아니라 미드필더의 실수다. 중앙 수비수 황석호, 김영권은 자기 역할 충분히 해줬다.
- 와일드카드 세 명의 움직임이 좋았다.
와일드카드 충분히 제 역할 했다. 중요한 건 앞으로 열흘이란 시간이 더 남았다는 것이다. 부족한 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자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다. 공격진의 골 찬스와 같은 부분은 아쉬움이 남지만, 제 입장으로 이 정도의 경기 결과는 다가오는 날들에 대해서 아주 긍정적이다.
- 전반과 후반에 걸쳐 여러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전반과 후반에 포지션이 다른 이유는 소집 이후 첫 공식 경기이기 때문이다. 호흡적인 부분이 맞지 않았다. 100% 맞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기 포지션에서 자기 역할과 로테이션,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은 훈련을 했던 것을 잘 수행했다.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미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선 45분이면 충분했다. 다음 경기에 대비해서 우리 선수에게 좋았던 시간이다.
- 15일 런던으로 출국한다. 런던에는 어떤 변수가 있나. 어떻게 적응하려는지.
런던에 가게 되면 다른 잔디에 대한 적응을 해야 한다. 영국 특유의 미끄러운 잔디 때문에 훈련을 할 때도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연습할 것이다. 지금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컨디션 부분도 점차 끌어올릴 생각이다. 오늘 경기는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좋은 상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 뉴질랜드전을 훈련의 일환이라고 했다. 런던 입성 후 세네갈과의 평가전에는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킬 생각인가?
베스트라고 볼 수 없다. 부상을 당하면 다른 선수가 본선 대회에 나간다. 그러나 컨디션 측면이나 멕시코전에 대비해 가장 근접한 선수들이 나갈 수는 있겠다.
- 소집 훈련 전 백성동, 기성용이 부상으로 몸이 안 좋았다. 남태희는 감기 몸살을 앓고 있다.
기성용은 충분히 컨디션이 올라왔다. 피로감이 조금 남았다. 백성동도 J리그 경기 부상을 당한 걸 재활을 잘 했다. 피지컬 코치가 만든 계획대로 짧은 시간에 컨디션이 올라온 것이다. 남태희는 30분 투입을 하려고 했지만, 피지컬 코치가 30분은 무리라고 했다. 30분 지난 다음에 남태희를 투입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홍명보 감독은 14일 뉴질랜드와의 친선전을 2-1 승리로 마치고 2012 런던 올림픽 본선이 열리는 영국 환경 적응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한국과는 다른 잔디에 대한 적응을 해야 한다. 영국 특유의 미끄러운 잔디에 익숙해지기 위해 훈련 때에도 시뮬레이션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에 물을 뿌리거나 축구화 밑창에 변화를 주는 방식이 예상된다.
홍 감독은 또 “지금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컨디션도 점차 끌어올려야 한다. 오늘 경기가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좋은 상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2일 소집 후 “지금 당장 컨디션이 100%일 필요는 없다. 서서히 끌어올리면 된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대다수 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으로 정상 컨디션을 찾아 홍 감독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올림픽팀은 전반 17분 박주영의 선제골로 앞섰다. 시종일관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후반 27분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10분 뒤 남태희가 재역전시키며 2-1 승리했다. 올림픽팀은 16경기 연속 무패(11승 5무)를 기록하며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선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에도 포기하지 않고 90분을 소화해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세밀한 공격과 실점 장면과 같은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알 수 있던 것은 좋은 점이었다. 부상 선수가 없다는 것도 만족스럽다”고 호평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전문.
- 경기 소감.
많은 팬들이 와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2-1 승리해서 선수들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리라 기대한다. 경기 끝나고 부상 선수 없다는 것도 만족스럽다.
- 잘된 점과 보완점은?
오늘 경기는 내부에선 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했다. 선수들이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90분 경기를 해준 건 칭찬할 만하다. 아직 좀 더 세밀하지 못한 부분 때문에 몇 장면에서 실수했고, 실점 장면 같은 경우는 앞으로 보완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알 수 있었다는 게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 선제골 득점자 박주영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60분을 계획했다. 생각보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와서 조금 더 경기력 찾는 데 시간을 줬다. 구자철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지동원도 경기력 측면에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박주영, 지동원 시간적인 여유를 많이 줬다.
-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이다.
저희 수비는 예상보다 훨씬 잘했다고 생각한다. 실점 장면에선 수비가 아니라 미드필더의 실수다. 중앙 수비수 황석호, 김영권은 자기 역할 충분히 해줬다.
- 와일드카드 세 명의 움직임이 좋았다.
와일드카드 충분히 제 역할 했다. 중요한 건 앞으로 열흘이란 시간이 더 남았다는 것이다. 부족한 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자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다. 공격진의 골 찬스와 같은 부분은 아쉬움이 남지만, 제 입장으로 이 정도의 경기 결과는 다가오는 날들에 대해서 아주 긍정적이다.
- 전반과 후반에 걸쳐 여러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전반과 후반에 포지션이 다른 이유는 소집 이후 첫 공식 경기이기 때문이다. 호흡적인 부분이 맞지 않았다. 100% 맞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기 포지션에서 자기 역할과 로테이션,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은 훈련을 했던 것을 잘 수행했다.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미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선 45분이면 충분했다. 다음 경기에 대비해서 우리 선수에게 좋았던 시간이다.
- 15일 런던으로 출국한다. 런던에는 어떤 변수가 있나. 어떻게 적응하려는지.
런던에 가게 되면 다른 잔디에 대한 적응을 해야 한다. 영국 특유의 미끄러운 잔디 때문에 훈련을 할 때도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연습할 것이다. 지금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컨디션 부분도 점차 끌어올릴 생각이다. 오늘 경기는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좋은 상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 뉴질랜드전을 훈련의 일환이라고 했다. 런던 입성 후 세네갈과의 평가전에는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킬 생각인가?
베스트라고 볼 수 없다. 부상을 당하면 다른 선수가 본선 대회에 나간다. 그러나 컨디션 측면이나 멕시코전에 대비해 가장 근접한 선수들이 나갈 수는 있겠다.
- 소집 훈련 전 백성동, 기성용이 부상으로 몸이 안 좋았다. 남태희는 감기 몸살을 앓고 있다.
기성용은 충분히 컨디션이 올라왔다. 피로감이 조금 남았다. 백성동도 J리그 경기 부상을 당한 걸 재활을 잘 했다. 피지컬 코치가 만든 계획대로 짧은 시간에 컨디션이 올라온 것이다. 남태희는 30분 투입을 하려고 했지만, 피지컬 코치가 30분은 무리라고 했다. 30분 지난 다음에 남태희를 투입했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