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멕시코와 한국은 대등한 수준이다. 대등한 전력을 갖췄다.”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1차전 경기를 앞두고 강한 경계심을 표했다. 테나 감독은 “멕시코와 한국 모두 공을 다룰 줄 아는 팀”이라며 기술적인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 “힘이 좋고 조직력도 갖췄다. 멕시코와 대등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테나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비디오 분석을 통해 한국에 대한 파악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비등한 전력을 갖춘 팀 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압박이 심한고 치열하고 격렬한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의 수준이 비슷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멕시코는 한국전에 대비해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테나 감독은 이번 대회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역사상 첫 툴롱컵 우승도 힘이 되고 있다. 그는 아름다운 축구로 성공을 거두겠다고 호언했다. “전훈 기간을 굉장히 잘 보냈다. 팀이 좋은 수준에 도달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승리할 자격이 있는 축구, 좋은 경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경기장(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이 아주 멋지다. 멋진 경기장에 누가 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 축구를 하기엔 가장 좋은 날씨다.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테나 감독은 선발 명단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국의 전력 파악을 위해 스파이까지 파견했던 멕시코다. 테나 감독은 “전체 선수단의 상황이 좋다. 평가전 성과도 좋고 추가 훈련도 다들 성실하게 임했다. 18명 모두 높은 수준을 갖췄다. 선발 선수 11명을 정했지만 알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올림픽 대결은 26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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