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우승후보’ 브라질, 온두라스에 3-2 역전승…4강 진출
입력 : 2012.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브라질 축구가 2012 런던올림픽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한발 더 다가섰다.

브라질은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경기에서 온두라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연속 4강 진출이다. 브라질은 8일 새벽 준결승전에서 한국-영국전 승자와 격돌한다.

마누 메네제스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가브리엘이 골문을 지키고 하파엘 시우바, 치아구 시우바, 주앙, 마르셀루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호물루와 산드루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짝을 이루고 오스카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네이마르, 헐크, 레안드루 다미앙이 스리톱으로 포진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감독이 이끄는 온두라스는 4-5-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호세 멘도사가 골문을 지키고 아놀드 페랄타, 조니 레베론, 호세 벨라스케스, 피게로아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루이스 가리도와 오를린 페랄타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하고, 크리산토, 로헤르 에스피노사, 마리오 마르티네스가 2선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제리 벵촌이 원톱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 브라질이 볼 소유권을 장악했고 공격도 주도했다. 전반 4분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을 무너트리고 문전으로 내준 볼을 다미앙이 마무리했으나 수비 육탄 방어에 걸렸다. 전반 10분에는 오스카의 스루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수비 배후로 침투했으나 온두라스 수비가 침착하게 가로막았다.

전반 11분 온두라스가 역습 공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에스피노사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연결한 패스가 피게로아를 거쳐 문전 좌측의 마르티네스에 연결됐다. 마르티네스는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5분 온두라스는 피게로아가 장거리 프리킥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3분 브라질의 공격을 적절히 저지하던 온두라스는 네이마르의 돌파를 저지하던 크리산토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그리고 브라질이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37분 헐크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연결한 땅볼 패스를 혼전 중에 다미앙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이후 브라질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전반 40분에는 마르셀루가 대포알 같은 왼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45분 문전 우측에서 하파엘이 시도한 슈팅도 멘도사가 선방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온두라스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 2분 에스피노사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시도한 중거리슈팅이 예리하게 골문 구석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브라질이 곧바로 추격했다. 후반 4분 다미앙이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돌파를 시도하가 벨라스케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0분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골문을 직접 노린 오른발 프리킥 슈팅을 연결했으나 멘도사가 선방했다. 후반 14분 브라질이 결국 뒤집기에 성공했다.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다미앙이 문전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헐크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했다.

온두라스는 이후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후반 23분 피게로아의 대포알 장거리슈팅을 가브리엘이 선방했다. 온두라스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펼쳤으나 경기는 브라질의 3-2 승리로 끝났다. 온두라스는 경기 종료 직전 에스피노사도 퇴장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2012년 8월 4일-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
브라질 3 - 37’ 레안드루 다미앙, 50’ 네이마르(페널티킥), 59’ 레안드루 다미앙
온두라스 2 - 11’ 마르티네스, 47’ 에스피노사
*경고: 산드루, 호물루, 레안드루 다미앙(이상 브라질), 벨라스케스, 아놀드 페랄타(이상 온두라스)
*퇴장: 크리산토(33’ 온두라스), 에스피노사(90' 온두라스)

▲ 브라질 출전선수(4-2-1-3)
가브리엘(GK) - 하파엘, 치아구 시우바, 주앙, 마르셀루 - 호물루, 산드루(다닐루 42’) - 오스카 - 헐크(루카스 모우라 66'), 레안드루 다미앙(파투 89'), 네이마르 /감독:메네제스

▲ 온두라스 출전선수(4-2-3-1)
멘도사(GK)- 아놀드 페랄타, 레베론, 벨라스케스, 피게로아 - 가리도(로페스 72'), 오를린 페랄타(메히아 58’) - 크리산토(퇴장), 에스피노사, 마르티네스 - 벵촌(로사노 87') /감독:수아레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