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감독, “인종 차별 행위? 걱정 없다”
입력 : 2013.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리버풀의 흑인 선수들을 기용하는데 제약은 없다.”

리버풀의 수장 브랜든 로저스 감독(40)이 제니트 팬들의 인종 차별 행위에 일침을 놓았다. 리버풀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제니트를 상대로 2012/2013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한다.

경기를 앞둔 로저스 감독은 14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라힘 스털링, 글렌 존슨 등 우리 팀의 흑인 선수들을 출전시키는데 제약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제니트의 팬들은 인종 차별이 심하기로 악명이 높다. 제니트의 서포터 그룹인 란드스크로나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보면 알 수 있다. 란드스크로나는 “제니트에 흑인선수가 뛰지 않는 것은 전통이다. 이 전통을 통해 민족의 정통성을 갖고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상징이 된다”며 제니트 소속인 브라질 출신의 헐크에 대한 악감정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양 팀은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런 상황에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 유럽축구연맹이 처리할 문제"라면서도 "혹여 문제가 생기더라도 우리 팀 선수들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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