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유로파 출전, 웨일즈 대표? 잉글랜드 대표?
입력 : 2013.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기성용이 소속되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스완지 시티’가 캐피탈 원 컵(리그컵) 결승전에 진출해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스완지시티 클럽과 잉글랜드 축구협회 그리고UEFA(유럽축구연맹) 모두 고민이 생겼다. 바로 웨일즈 국기 표기 및 잉글랜드 리그 대표 자격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쟁점은 바로 리그컵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유럽 대항전 출전 자격에서 부터 시작된다. 리그컵 우승팀은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에 출전 할 수 있는 권한을 받게 되는데, 만약 스완지 시티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스완지는 웨일즈 지역 클럽 이지만 잉글랜드 프로리그를 대표해서 유럽 대항전에 나가는 신분이 되는 것이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지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일단 영국 FA측의 입장은 스완지가 리그컵 우승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게 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그들은 잉글랜드 모든 프로 축구 팀들을 대표해서 유로파리그에 나갈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유로파리그를 주관하는UEFA 대변인은, “영국 축구 협회가 스완지 시티가 리그컵 우승 자격으로 대회에 나오는 것을 승인한다면, 스완지 시티 클럽 옆에 영국 국기 표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완지 시티 팬들은 만약 팀이 유로파리그에 나간다면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더라도, 웨일즈 클럽의 자부심을 드러내주길 원하고 있으며 스완지가 웨일즈 국기인 ‘St George’ 를 대회 내내 표기해주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완지 시티가 다가오는 캐피탈 원컵(리그컵) 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 1991년 웨일즈 컵 대회 우승 자격으로 출전한 이후 무려 22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영국 런던 – 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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