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시환, 4이닝 10실점…5회 못 버티고 교체
입력 : 2019.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인턴기자= 장시환(32, 롯데 자이언츠)이 6월 호조를 잇지 못했다.

장시환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총 82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1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월간 5경기 29⅓이닝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시작부터 녹록지 않았다. 장시환은 1회 1사 후 김하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곧바로 도루까지 허용했다. 순식간에 주자 2루 득점권 상황에 놓인 장시환은 제리 샌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주자를 쌓았다. 곧바로 박병호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스코어는 0-3. 이어 임병욱, 박동원을 각각 삼진,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키움에 빅이닝을 내주고 말았다. 장시환은 2회 1사 후 장영석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데 이어 곧바로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아 주자 1∙2루 위기에 몰렸다. 곧바로 후속타자 이정후에게 우익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스코어는 0-4.

이어진 김하성 타석 때 비디오 판독마저 장시환을 외면했다. 장시환은 김하성에 땅볼을 유도했고, 이때 3루주자 이지영이 홈을 쇄도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원심이 유지되면서 1점 더 헌납하고 말았다. 이어 추가로 4실점 하면서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2회까지 9실점 했음에도 장시환은 3회 또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3회에는 조금씩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장시환은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이어진 3타자를 각각 땅볼, 삼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첫 무실점 이닝을 기록했다.

이어 4회에도 0의 행렬을 하나 더 늘렸다. 장시환은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임병욱을 삼진, 박동원에 8구 승부 끝에 투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송성문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통을 이어받은 홍성민은 올라오자마자 장영석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승계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으면서 장시환의 실점이 10점까지 늘었다.

장시환은 6월 들어 감을 잡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호조를 보이던 때와 달리 부진한 투구 내용을 남기면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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