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불펜 데이’ 키움, 5-2 승리로 시리즈 스윕…롯데 6연패
입력 : 2019.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불펜 데이’를 예고한 키움은 오롯이 불펜투수로만 마운드를 꾸렸다. 선발로 낙점된 양현은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다. 당초 장정석 키움 감독은 2이닝 투구를 예상했지만, 양현이 그보다 1이닝 더 던지면서 부담을 완화했다. 양현에 이어 이보근(⅔이닝)~김성민(1⅓이닝)~한현희(1이닝)~이영준(1이닝)~김상수(1이닝)~오주원(1이닝)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부상 복귀 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남겼다. 이날 6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면서 8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역투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올렸다. 장 감독은 5, 6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을 기용했는데, 그 선택이 잘 맞아떨어졌다. 김혜성은 3회 1사 후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1-0으로 앞선 5회 2사 3루에서는 1타점 3루타로 한 점 달아나는 데 힘을 보탰다.

롯데는 6회 타선 응집력을 발휘해 동점을 만들었다. 6회 1사 3루에서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후속타자 이대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제이콥 윌슨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점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1루주자 전준우가 홈까지 쇄도했고, 키움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되면서 2-2 동점이 됐다.

7회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오던 경기는 8회 들어 승리의 추가 단숨에 기울었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롯데 벤치는 손승락을 내리고 박시영을 올렸다. 박시영은 제리 샌즈와 박병호를 각각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내보냈다. 누상에는 주자가 꽉 들어찼고, 송성문과 주효상이 합작 3타점을 올리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 양상은 순식간에 기울었다. 세이브 조건이 갖춰졌기에 키움 벤치는 마무리 오주원을 올렸다. 오주원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롯데와 주말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뒀다.

롯데는 박세웅의 역투가 있었음에도 타선에서 경기를 뒤집을 힘이 부족했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채 6연패를 받아들여야 했던 롯데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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