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 4승-윤석민 통산 100홈런’ KT, 두산전 7-2 승리…3연승 질주
입력 : 2019.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배제성이 야수들의 탄탄한 수비와 함께 실점을 최소화한 가운데 경기 초반부터 응집력을 더한 타선의 힘이 빛났다.

배제성은 5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7패)째를 챙겼다. 흔들림이 없지는 않았다. 이날 총 92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46개밖에 못 던질 만큼 영점 잡는 데 애를 먹었다.

배제성은 2-0으로 앞선 1회 1사 후 최주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3회 1사 후 4타자 연속 볼넷으로 1점을 헌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재환의 타구를 2루수 박승욱이 병살로 연결하면서 위기를 벗어나는 등 야수들과 합심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날 KT 타선은 12안타 4볼넷을 얻어냈고, 7점을 뽑았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력이 한데 모인 것이 주효했다. 1회 1사 후 오태곤과 조용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주자 1∙3루 밥상을 차렸다. 곧바로 유한준과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합작 2타점을 올리면서 앞서 나갔다.

2회에도 득점은 계속됐다. 윤석민이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2구째 시속 143㎞ 속구를 통타해 외야 좌측 상단에 타구를 꽂았다. 윤석민의 통산 100번째 홈런이었다. 이어 박승욱의 타구가 1루 베이스 앞에서 튀어 행운의 2루타가 됐고, 이준수의 번트 때 후랭코프가 포구 실책을 저지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심우준이 우전 안타로 1점을 더해 리드폭을 늘렸다.

이어 4회에도 2사 후 만루 찬스를 만든 KT 타선은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

5회 1사 1루에서 배제성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자 KT 벤치는 전유수를 올렸다. 전유수는 류지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다음 박세혁을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안정감을 더했다.

KT 타선은 7회 또다시 집중력을 과시했다. 1사 1루에서 조용호가 1타점 추가하면서 리드폭을 5점까지 늘렸다. 이날 KT 선발 라인업 9명 가운데 6명이 타점을 올릴 정도로 집중력이 돋보였다.

KT 벤치는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전유수에 이어 8, 9회 주권과 김대유를 올렸다. 둘은 각각 1이닝씩 책임졌고, 큰 위기 없이 0의 흐름을 이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두산과 상대전적에서 6승 4패로 앞섰고, 3연승을 내달렸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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