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이제 잠실 주도권까지 내주게 생겼다. 신(新) 천적 앞에 고개 숙인 두산 베어스가 유희관(33)을 앞세워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팀 간 10차전에서 2-7로 졌다.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2이닝 4실점으로 강판당한 데다 타선은 빈타에 허덕였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KT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패(4승)째를 남겼다. KT전 5할 승률 마지노선과도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그나마 잠실에서 강했던 것이 위안거리였다. 지난 4월 2~4일 경기에서는 두산이 시리즈를 싹쓸이하면서 KT에 으름장을 놓았다. KT도 이날 경기 전까지는 잠실에서만 9연패 하면서 징크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런데 수원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두산은 수원만 가면 좀체 힘을 못 썼고, KT에 고작 1승(5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두산은 이제 안방까지 내줄 위기에 몰렸다. 당장 KT와 천적 관계 청산도 요원한데 홈 이점까지 살리지 못하면 2강은커녕 순위 하락과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자연히 17일 선발로 나서는 유희관의 어깨에도 부담이 실리게 된 상황.
희망적인 요소는 유희관이 올 시즌 안방에서 강했다는 점이다. 9경기에 나서서 61이닝을 던졌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2.07의 성적표가 그 방증이다. 올 시즌 KT전에서는 홈·원정 각 1차례씩 던졌는데, 2경기 13이닝 가운데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강세는 비단 올 시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유희관은 KT를 상대로 통산 12경기에서 77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3.27,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22로 강했다. 통산 피안타율은 0.267,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도 0.689로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올 시즌 피안타율은 0.178, 피OPS는 0.451로 KT 타선에는 악몽 수준이다.
두산은 7월 12경기에서 7승 5패를 기록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나쁠 게 없다. 다만 상위권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한다면 더한 분발도 불사할 시점이다. 당초 2강으로 분류된 두산이지만, 좀체 치고 올라갈 타이밍을 번번이 놓쳤다. 이제는 3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0.5경기 차로 좁혀지면서 뒤집히기 일보 직전이다. 천적 관계 청산이며 2위 지키기까지, 두산은 여러모로 골치가 아프다.
사진=뉴스1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팀 간 10차전에서 2-7로 졌다.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2이닝 4실점으로 강판당한 데다 타선은 빈타에 허덕였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KT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패(4승)째를 남겼다. KT전 5할 승률 마지노선과도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그나마 잠실에서 강했던 것이 위안거리였다. 지난 4월 2~4일 경기에서는 두산이 시리즈를 싹쓸이하면서 KT에 으름장을 놓았다. KT도 이날 경기 전까지는 잠실에서만 9연패 하면서 징크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런데 수원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두산은 수원만 가면 좀체 힘을 못 썼고, KT에 고작 1승(5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두산은 이제 안방까지 내줄 위기에 몰렸다. 당장 KT와 천적 관계 청산도 요원한데 홈 이점까지 살리지 못하면 2강은커녕 순위 하락과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자연히 17일 선발로 나서는 유희관의 어깨에도 부담이 실리게 된 상황.
희망적인 요소는 유희관이 올 시즌 안방에서 강했다는 점이다. 9경기에 나서서 61이닝을 던졌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2.07의 성적표가 그 방증이다. 올 시즌 KT전에서는 홈·원정 각 1차례씩 던졌는데, 2경기 13이닝 가운데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강세는 비단 올 시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유희관은 KT를 상대로 통산 12경기에서 77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3.27,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22로 강했다. 통산 피안타율은 0.267,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도 0.689로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올 시즌 피안타율은 0.178, 피OPS는 0.451로 KT 타선에는 악몽 수준이다.
두산은 7월 12경기에서 7승 5패를 기록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나쁠 게 없다. 다만 상위권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한다면 더한 분발도 불사할 시점이다. 당초 2강으로 분류된 두산이지만, 좀체 치고 올라갈 타이밍을 번번이 놓쳤다. 이제는 3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0.5경기 차로 좁혀지면서 뒤집히기 일보 직전이다. 천적 관계 청산이며 2위 지키기까지, 두산은 여러모로 골치가 아프다.
사진=뉴스1